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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만의 자우림 콘서트 'Carnival Amour' 에 다녀오다

자우림의 7집 앨범 '루비 사파이어 다이아몬드' 가 나오자마자 구입을 했고, 늘 그렇듯이 앨범 발표 후 콘서트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어찌하다 보니 콘서트 갈 생각은 전혀 하지도 못하고 있었는데, 대학동기인 수진이가 표를 2장이나 구해줘서 아내와 함께 '급' 관람을 할 수 있었습니다.


보통 콘서트를 하면 금토일 이런 식으로 하기 마련인데 이번에는 7월 4일, 그리고 7월 5일 이틀만 진행되고, 가뜩이나 지금이 장마철이라 혹시라도 콘서트 중에 비가 펑펑 내리지 않을지 걱정 반 기대 반 ( 자우림 스탠딩 가보신 분이라면 땀 뻘뻘 날때 비오길 바라는 분이 많으실 듯, 뭐 스탠딩 잘하는 가수들의 공연이 다 그렇지만요 )이었습니다만, 다행히 아주 쾌창한 날씨 속에 콘서트를 끝까지 볼 수 있었습니다.


콘서트장이 올림픽 공원 내 테니스 경기장이었는데, 제 기억으로는 예전 3집인가 4집을 발매하고 나서 공연했던 곳도 테니스 경기장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때도 콘서트를 왔었는데 비슷한 구조에 야외 공연장이어서 같은 곳이라는 느낌이 드는 것 같기도 하고 -_- 어딘가에 그 때 찍었던 사진이 있을 것 같은데... 당시 게스트로 나왔던 가수들 중 하나가 '뷰렛' 이었던 듯?


예전같으면 입구에서 사진이라도 찍었겠지만, '급' 관람하게 되는 바람에 아무것도 못 가져 가게 되어서 콘서트 티켓이랑 팔찌같이 착용하라고 주던 종이띠만 찍어서 올려봅니다.


DSC_0020 - 복사본


결혼을 하고 출산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보컬인 김윤아씨는 여전히 아름다우시더군요. 다만 아직 출산의 후유증인지 2년간 콘서트를 하지 않아서 그런지는 몰라도 예전보다는 약간 '덜' 파워풀하다는 느낌이었습니다. 하지만 결혼과 출산을 한 여성으로써 예전보다 많이 행복해 보였구요 편안한 분위기를 풍길 수 있는 사람이 된 것 같았습니다.


콘서트 중에 배경 이미지라든지 카니발 아무르를 부를때의 무대 연출 등은 예전에 관람했던 콘서트보다 훨씬 좋았습니다. 이번 7집의 분위기가 전체적으로 다른 앨범에 비해서 밝은 편이라 그런지 콘서트에서 부른 노래들도 거의 다 밝은 노래들이었구요.  하지만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그리고 그녀의 카리스마를 느낄 수 있는 '마왕', '뱀' 이런 노래는 아예 근처에도 가지 않더군요 ㅜ.ㅜ '봄날은 간다' 도 살짝 기대해봤는데 이 곡도 pass.


7집에서 가장 좋아하는 노래 중 하나인 '27' 을 들을 때마다 가사와 멜로디가 정말로 마음에 들었었는데, 오늘 콘서트에서 김윤아씨가 말한 바에 의하면 이 노래는 자우림의 기타리스트인 이선규씨가 1997년에 짝사랑했던 빵집 아가씨에 대한 경험담으로 노래를 만든 것이라고 하네요. :)


자우림의 콘서트 하면 빼먹을 수 없는게 가창력 있고 실력 있는 '게스트' 인데, 이번에는 슈퍼키드와 크라잉 넛이 게스트였고 아주 화끈한 분위기를 만들어 줬습니다. 슈퍼키드와 크라잉넛도 곧 콘서트를 하는 것 같은데 기대해도 좋을 듯 합니다. 내일은 게스트가 좀 달라지려나요?


늘 그렇듯이 자우림의 콘서트에서 분위기 띄우는 곳들은 정해져 있죠. 그리고 매번 콘서트 갈때마다 팬들은 '동일한 반응' 을 보입니다. 좀 안좋게 말하면 미쳐 날뛴다고 해야 할까... 특히 '일탈' 같은 곡은 -_-;;; 팬들을 빨리 방방 뛸려고 조바심이 나있는데 그걸 잘 아는 김윤아씨는 후렴곡을 할듯 말듯 할듯 말듯, 사람 애태우기를 일삼곤 하지요.

아무튼 오랫만에 제대로 놀았습니다. 땀 뻘뻘 흘리고 다리 아프고 허리도 살살 아프지만요 ㅜ.ㅜ


저는 7집 앨범이 발매되기 전에 예약구매를 했는데 워낙 추첨운 같은게 없는터라 그냥 밍숭맹숭한 CD가 왔는데, 콘서트장 앞에서 판매하는 CD는 싸인이 들어가 있다고 하는군요. 아직 CD를 구입하지 않으신분은 좋은 기회이니만큼 직접 공연도 보시고 싸인 CD도 구입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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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 영어,  그리고 해외취업. 글쎄 과연 그렇게 호락호락할까?

오랜만에 포스팅하는 글이 영어 관련 쓸데없는 뻘글이라 좀 그렇지만, 페이스북에 적기 시작한 글이 너무 길어져서 블로그에 포스팅하기로 함.


미국에 2011년에 넘어왔으니까 올해로써 이제 미국생활 4년차 들어간다. 처음에 왔을때는 4년정도 여기 있으면 영어는 잘 하겠지라고 했는데 웬걸, 확실히 영어 울렁증은 없어지고 최소한 내가 지금 하려고 하는 말들이 100% 실시간으로 나오긴 하지만 여전히 그 수준은 내가 한국어를 구사하는 수준은 아닌지라 한 단어로 표현이 가능한 복잡미묘한 명사나 동사를 표현하기 위해 쉬운 단어들 몇개를 합쳐서 빙빙 둘러서 설명을 하는 그런 수준. 관심사인 부동산이라든가 게임이라든가 최신개봉 영화 뭐 이런 이야기들은 곧잘 하고 농담따먹기도 잘 하지만, 여전히 미국 문화의 베이스가 없으면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들이 많다. 당연히 깨알같은 문법 실수와 관사 생략은 기본.

작년인가 재작년인가 부터 부쩍 한국쪽 개발 커뮤니티나 컨퍼런스에 보면 개발자와 영어를 관련시킨 발표가 많아졌다. 어떤 사람들은 본인의 해외 어학연수 경험을 공유하기도 하고 또 어떤 사람들은 오픈소스 활동 경험을 공유하기도 하고.. 아무튼 기본적으로는 실력만 있으면 영어를 못해도 해외에서 개발자로 일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다라는 글들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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