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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정류장에서 대기하는 택시들 미터기 미리 눌러놓나요?

제가 아침 출근때 종종 지각을 피하기 위해(그래도 지각을 하지만) 강남역에서 강남구청역까지 택시를 탑니다.

 

이 거리가 아침에 버스타고 이동하기도 애매하고 지하철 타려고 해도 강남역->논현역까지 걸어가야 하기 때문에 택시만한 게 없는데요, 보통 T머니 카드택시로 찍어서 영수증 받아보면 3km가 안되는 거리입니다. 2.85km? 정도이지요.

 

물론 아침마다 차량상황이 있고 신호를 몇번 받느냐의 차이가 있지만 보통 3500원에서 4천원 사이로 나왔었는데요, 오늘 아침에 기존 기록을 깨는 요금이 나왔습니다.

 

분명히 신호도 몇번 안받고 쾌적하게 달렸는데 요금 찍어보니 6,100원. 잠깐 제 눈을 의심했지만 분명히 6,100원 찍혔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그 금액이 나올 거리가 아닌데 이상하다 싶었지만, 택시 정류장에 택시 세워놓고 실랑이를 벌여봐야 유리할 게 없었기 때문에 일단 카드로 결제를 하고 평소와 달리 영수증을 받아냈지요.

 

혹시 그동안 요금도 많이 나왔나 싶어서 KB카드에서 결제내역을 쭉 살펴봤는데 보통 3500~4100원 나왔더군요. 한두건 정도가 5000원까지 나온 기록은 있던데 이때는 제가 생각하기에도 강남역->강남구청역 사이에 무슨 일인지 교통체증이 심해서 차가 신호를 한참 받았던 기억이 납니다.

 

그럼 여기서, 차가 별로 막히지도 않았고 평소대로 달려왔는데 한번도 안나왔던, 그것도 거의 2천원이나 많은 6,100원이라는 요금이 나왔다 라는걸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미터기 미리 눌러놨거나 조작된 미터기를 사용했다 라고 밖에 생각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서울31자8XX6번 개인택시 기사님, 인생 그렇게 살지 마세요. –_-;;

 

운전자랑 KB카드, T머니쪽 전화해서 한번 따져볼 생각이긴 한데 운전자는 오리발 내밀게 분명하고 T머니쪽은 전화해봤더니 우린 찍힌대로 결제할 뿐이다 이딴소리나 해대고, KB카드쪽은 결제취소나 분쟁조정 하려면 직접 내점해야 한다고 하니 점심먹고 KB카드 가서 이의신청이나 뭐 그런걸 해둬야겠습니다.

 

 

 

그리고 다음부터는 반드시 택시 타자마자 아저씨한테 미터기 리셋 해 달라고 요구해야겠습니다.

 

날강도가 많은 세상이네요.

댓글

  1. 택시 타고 나서 미터기가 기본요금이 얌전히 찍혀있는지 승객이 일일이 확인해야 하는 세상인가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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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궁시렁 - 2010/06/11 16:08
    그 이후로 또 몇번 탔는데 3500원~4100원. 절대로 이 금액이 나올 수 없음. 의혹은 짙어져만 가고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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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저두 미리눌러놔서 한마디했더니 뭘이런걸기지구 그러냐며 적반하장. 얼마차이난다구 호의적이지가 못하냐 별소릴다하더리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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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 영어,  그리고 해외취업. 글쎄 과연 그렇게 호락호락할까?

오랜만에 포스팅하는 글이 영어 관련 쓸데없는 뻘글이라 좀 그렇지만, 페이스북에 적기 시작한 글이 너무 길어져서 블로그에 포스팅하기로 함.


미국에 2011년에 넘어왔으니까 올해로써 이제 미국생활 4년차 들어간다. 처음에 왔을때는 4년정도 여기 있으면 영어는 잘 하겠지라고 했는데 웬걸, 확실히 영어 울렁증은 없어지고 최소한 내가 지금 하려고 하는 말들이 100% 실시간으로 나오긴 하지만 여전히 그 수준은 내가 한국어를 구사하는 수준은 아닌지라 한 단어로 표현이 가능한 복잡미묘한 명사나 동사를 표현하기 위해 쉬운 단어들 몇개를 합쳐서 빙빙 둘러서 설명을 하는 그런 수준. 관심사인 부동산이라든가 게임이라든가 최신개봉 영화 뭐 이런 이야기들은 곧잘 하고 농담따먹기도 잘 하지만, 여전히 미국 문화의 베이스가 없으면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들이 많다. 당연히 깨알같은 문법 실수와 관사 생략은 기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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