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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6/2014

OSCON 2014 정리

매일매일 오스콘 관련 정리를 한다는게 그냥 그날 그날 빡시게 세션 듣고 저녁에 스폰서들이 주최하는 파티 잠시 들러서 놀고 이야기좀 하고 이것저것 먹고, 저녁에는 Yelp를 뒤져서 숙소와 행사장 근처에 있는 맛집을 전전하다 보니 행사가 금방 끝나버렸다. 화수목에 각각 뭐 했는지가 자세히 기억나지 않고, 오스콘 다녀온지 벌써 일주일도 훨씬 지나서 그냥 간단히 내용정리겸 글을 씀.

작년과 비슷하게, 아니 어쩌면 작년보다 Netflix쪽의 세션이 많았다. 작년에 들었던 Netflix API관련된 비슷한 세션도 있었고 Netflix에서 몇년간 일하다가 Riot Games로 넘어가서 그쪽에서 일하는 엔지니어가 어떻게 Netflix OSS 쪽 라이브러리들을 이용해서 라이엇에 AWS기반 시스템들을 구축했는지 발표하는 내용도 있었으니까 직간접적으로 대략 네다섯개는 넷플릭스쪽 발표였던 거 같다. 대충 보면 일단 한번 어딘가에서 발표하면 그 후에 여기저기 초청을 받아서 비슷비슷한 내용을 서너군데, 많으면 그 다음해까지 계속 발표하는거 같다. 블리자드도 내년쯤에는 누구든 오스콘 같은데서 발표 하나 하면 좋지 않을까?

Scala관련된 세션이 몇개 있었고, 그 외에 올해는 작년과 달리 이상하리라만큼 Erlang 관련 세션이 많았다. Erlang 커뮤니티쪽에서 밀어주는건지 아니면 Erlang이 요즘 추세로 올라오고 있는건지는 모르겠지만..

하둡관련 세션은 그렇게 많지 않았거나 별로 흥미로운 내용이 없었거나 그랬던 거 같다. NoSQL관련된 세션이 몇개 있었고, Elasticsearch나 ELK스택관련된 세션이 몇개 있었다. 그 중 흥미로운 세션 하나가 Parrot AR Drone쪽 엔지니어가 나와서 드론을 조종하면서 그 실시간 움직임 정보들을 ELK로 받아서 보여주는 데모였는데, 안타깝게도 그날 아침에 엔지니어가 패치한 뭔가가 제대로 동작하지 않아서 계속 드론이 이상동작하고 추락하고.. 그냥 그렇게 싱겁게 끝났다. ( 역시 데모 직전에 뭔가 고치면 안된다는 ... )

구글이 스폰서 중 하나라서 그렇기도 하겠지만 작년보다 GO 관련 세션이 늘었다. Rust 세션은 없었거나 하니면 눈에 안띄었거나 그런 거 같았는데, 광고하는걸로 보나 커뮤니티로 보나 밀어주는 업체의 파워로 보나 내 생각에는 그냥 앞으로 GO가 쭉 흥할 것 같고 Rust는 그냥 dust가 될 것 같다.  많은 기술이나 언어가 단순히 다른 기술보다 뛰어나다는 이유만으로 흥하거나 널리 받아들여지는 건 아니지 않은가?

흥미로운 것 중 하나는 오픈소스관련 행사인 오스콘에 Microsoft가 부스를 차렸다는 것. 크게 오픈소스 프로젝트와 관련된 내용은 없었던 걸로 기억하지만 부스가 입구에 위치해 있었고 규모가 상당히 컸다. MS의 변화가 느껴지는 부분이었는데, 앞으로 어떤 활동을 할지 기대된다.

작년에는 없었던 하드웨어 관련 부스들이 생긴 것도 달라진 점이었다. Raspberry Pi라든가 몇몇 널리 사용되는 하드웨어 컨트롤러, 보드, 기타 DIY프로젝트들을 소개하는 부스들이 있었는데, 요즘 분위기를 따라 OSCON쪽에서 앞으로 소프트웨어 뿐만 아니라 오픈소스 하드웨어(?) 진형도 끌어들여 행사를 키울 생각인 듯 싶다.

작년에는 한국에서 두명의 발표자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인가의 후원을 받아 아시아와 한국의 오픈소스 활동에 대한 발표세션이 있었는데, 올해는 스폰서 중 하나인 삼성전자쪽에서 타이젠 UI와 관련된 발표가 하나 있었던 것 같다. 들어가 보고 싶었지만 개인적으로 타이젠 프로젝트와 관련된 일을 하고 있지도 않고 다른 관심있는 세션과 시간이 겹쳐서 생략했다.

그러고보니 삼성전자 부스도 있었는데 둘째날인가 회사동료 둘이랑 잠깐 들러서 거기 있던 한국분 두분이랑 짧게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있었다. 부스의 내용이 타이젠 하나 뿐이었는데, 기왕이면 삼성전자에서 진행하고 있는 다른 프로젝트도 소개를 한다든가 아니면 뭔가 삼성전자 북미 연구소 같은데서 온 네이티브 분위기의 개발자도 한명쯤 있었으면 좋지 않았을까 싶다.

삼성전자가 자체 플랫폼을 가지는 것의 중요성을 깨달은 것도 좋고 아마 뭔가 필요한 기능들이 구글 안드로이드 OS에 빨리빨리 추가되지 않는 등의 이유도 있을거라고 생각하긴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안드로이드 OS 대신 타이젠으로 가는 것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좀 의아한 점이 있다.
물론 타이젠이 앞으로 삼성에서 나오는 스마트폰에도 들어가고 TV나 다른 가전제품에도 들어가고 뭐 그런다고 하지만 어쨌든 그렇게 되면 타이젠은 그냥 삼성제품에만 들어가는 OS로 남게 되지 않을까 싶다. 타이젠쪽 얼라이언스들이 꽤 있었지만, 북미쪽 든든한 후원자(?) 중 하나이자 미국 3대 이동통신사 중 하나인 스프린트가 타이젠 진영에서 빠졌고 타이젠 폰의 출시되 최근 지연이 된 터라.. 글쎄 오픈소스로 남아 있더라도 얼마나 이게 커뮤니티의 후원을 받아 널리 사용되고 안드로이드OS 랑 대적할만큼 성장할지는 모르겠다. 게다가 삼성전자는 자체 개발해서 한참 광고하고 홍보하던 바다 OS도 그냥 때려쳐 버린 경력이 있으니... 건승을 바란다.

사실 오스콘이 미국에서 회사생활을 하는 사람들이라면 꽤 매력적이다. 컨퍼런스 자체도 그렇지만 날짜가 거의 7월 여름휴가쯤이고, 행사가 열리는 포틀랜드와 포틀랜드가 속한 오래곤주는 맥주와 와인으로 유명하다. 그리고 포틀랜드에서 다리 하나 건너면 워싱턴주 밴쿠버랑 연결되고 두시간인가 정도만 운전해서 위로 올라가면 시에틀이 나온다. 여름휴가 콤보 + 오스콘 이렇게 하면 거의 7월의 반은 쉬게 된다는 점.

오스콘을 직접 갈 수 없었거나 혹은 갔었지만 다시 한번 정리를 하고 싶다면 http://www.oscon.com/oscon2014 를 방문하면 대부분의 발표자료와 동영상을 볼 수 있다.  (그리고 거기 행사장 사진 중 하나에 내가 찍힌 걸 방금 발견 -_-;; )


7/22/2014

OSCON 2014 - 월요일

작년에 이어 올해도 운좋게 OSCON에 오게 되었다. 물론 회사가 돈을 잘 벌고, 같은 미국내에 있어서 한국에서 미국으로 직접 날라오는 것보다는 경비가 적게 드는 건 사실이지만, 그래도 회사에서 개발자에게 투자하려는 의지가 없다면 가능하지 않은 일이리라. 일단 회사에 감사(아부아부)

이번 OSCON은 일요일부터 시작해서 목요일까지 진행되고 내 티켓은 화수목 3일짜리인데, 실제 주요 세션들은 화요일부터 시작되고, 빨간색 OSCON 티셔츠도 화요일부터 나눠준다고 한다.  어제(현지시간으로 지금 화요일 새벽 12시 55분이니) 잠깐 컨퍼런스 체크인도 할 겸 같이 온 회사 동료들도 만날 겸 나갔다 왔는데, 일단 엑스포 홀쪽 분위기는 작년이랑 비슷해 보였다. 오렐리 코너는 작년보다 약간 규모가 작아진거 같았고, 내 기억이 맞다면 작년에는 Riot Games의 부스가 보였는데, 일단 월요일날 오후에 확인해 봤을때는 부스가 없었다. 구글이 제법 규모가 있게 부스를 차렸고, Microsoft부스도 보였다. 그 외 클라우데라나 Pivotal, 아파치 등의 부스도 있었는데, 작년에 부스가 있었던 JFrog는 아직 없는 듯.

전체적인 컨퍼런스의 세션 내용은 OSCON 2014에서도 살펴볼 수 있겠지만 작년보다 Puppet이나 Chef에 대한 내용은 거의 없다시피 했고 대신 Docker나 가상환경, 클라우드 환경에 대한  세션이 늘었다. 구글이 부스를 크게 차리고 본격적으로 GO를 밀려고 하는건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GO관련 세션이 꽤 보였고, 작년에 꽤 여러개의 세션을 했던걸로 기억하는 Netflix의 세션은 딱 한갠가 보이는거 같다. Erlang쪽 세션이 많이 보이고, Elasticsearch랑 ELK쪽 세션이 꽤 많이 보인다. 하둡이랑 NOSQL쪽도 한쪽으로 잔뜩 치우치지는 않고 그냥 골고루 한두개 정도씩 세션이 있다.

자세한 내용은 화수목 세션을 좀 들어보고 시간이 되면 정리해서 다시 올리든가 해야 할 듯.

아참, OSCON의 발음은 오스콘이다. 오픈 소스 컨벤션(Open Source Convention).  OS + CON이라고 생각하고 가끔씩 오에스콘이라고 발음하시는 분들은 참고하시길.

7/31/2013

OSCON 2013 참관 후기

감사하게도 회사에서 OSCON 2013을 보내줘서(티켓 + 호텔 + 랜트카를 포함한 전부!!) 블리자드 본사로 온 이후로 처음 소프트웨어 개발 관련 컨퍼런스를 다녀왔다.
생각해보면 한국에 있을때도 네이버나 몇몇 작은 규모의 개발자 컨퍼런스는 다녀왔었지만, 이런 국제규모의 개발행사는 처음 참여한 듯.

미국에 2011년에 왔으니까 올해로 3년째 접어들고 있는데, 의외로 놀랐던 건 왠만한 세션들은 내용을 영어로 듣고 이해하는데 거의 문제가 없었다는 것.
몇몇 외계어 같이 들리는 세션들은 영어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발표자들이 사용하는 용어가 생소하고 내가 그 분야에 대한 도메인 지식이 없기 때문인 듯. 한국어로 하는 개발자 컨퍼런스를 가도 해당 내용을 모르면 이해를 못하는 것과 마찬가지의 경우랄까. ( 라고 스스로를 위로했다 )



어쨌든,  포틀랜드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7월 22~26이었는데, 나는 22/23일은 생략하고 24~26일 티켓으로 참석했다. 다양한 형태의 OSCON 티켓이 있었는데, 지난 해에 참석했던 Todd한테 물어봤을 때 그가 말하길 보통 월/화는 Introduction to ~~ 류거나 대부분 OSCON 스폰서 세션이라고 했기 때문에 굳이 참석하지 않아도 될 것 같았다. 컨퍼런스 가기 전에 회사에 마무리해야 하는 일도 좀 있었고...

대략 몇가지 세션들에 관해서 이야기해보자면...

구글의 Go 언어에 대한 세션이 꽤 많았다. 단지 구글이 점심을 제공하는 스폰서라서라기보다는, 아마도 구글이 만들었고 또한 가장 Go를 많이 쓰고 있는 회사기 때문이 아닐까 싶었다.

빅데이터가 트랜드인 요즘, Hadoop/HDFS/R 등등의 빅데이터 관련 기술 및 분석언어/툴/도구에 대한 세션이 많았고, 또한 당연히 이런 빅데이터 클러스터들을 관리하기 위한 도구들, 이를테면 Chef나 Puppet, 그리고 클라우드 서비스들에 대한 내용들이 상당부분을 차지했다.

"An Overview of Open Source in East Asia" 라는 세션은 발표자가 한국사람들이길래 무슨 이야기를 하려나 하고 들어봤다. 발표자는 박민우/진성주 두 분으로 한국에서 직접 발표를 위해서 비행기를 타고 날라왔던 듯. 다른 한국분이 하는 Rust관련 세션도 있었던 것 같았으나 Rust는 전혀 관심밖이고 한동안 내가 사용할 일이 있을거란 생각이 들지 않았고 다른 세션과도 시간이 겹쳐 생략.
내용은 아시아에서 진행되는 주요 오픈소스 프로젝트들을 소개하면서, 비록 영어라는 언어장벽과 경우에 따라서는 시간차 때문에 영어권 오픈소스 커뮤니티와 의사소통이 잘 안되는 점도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하고들 있다라는 것과 영어 못하는 아시아 오픈소스 개발자들 만나도 천천히 침착하게 이야기를 들어달라 라는 식으로 진행되었다. 비교적 작은 컨퍼런스 룸에서 진행되었지만 적지 않은 사람들이 참석해서 아시아권 오픈소스 프로젝트들에 대한 관심을 보였던 것 같다. 그 중에서도 한국은 '싸이' 때문에 최근에 더 유명해진 듯?
같이 갔던 주호님이 발표자 두분이랑 트위터로 알던 사이였고 같이 식사를 하기로 이야기가 되어 있던 터라, 나도 거기 끼어서 이런저런 한국이야기/미국이야기들을 서로 주고받고 페이스북 친구도 맺고, 즐거운 시간이었다.

내가 소속한 팀/부서의 서버 댓수나 사이즈가 페이스북이나 넷플릭스 정도의 사이즈는 아니지만, 종종 추가 QA인스턴스를 설치해야 한다든가 하는 것들을 일일이 수작업으로 진행해야 하서 불편한 점이 많았고(물론 내부적 구현된 VM 매니저를 통해서 VM을 생성하긴 하지만, 그 안의 tomcat/apache/기타 인프라등은 죄다 수작업 업데이트/설정변경 -_-;), 또한 지금 하고 있는 일들이 회사 내 다른 팀들이 내외적으로 사용하는 API들을 제공하는 터라 Facebook 쪽의 scalable configuration management 랑 Netflix API 세션을 들었다.

Facebook쪽 발표는 15K+ 이상의 클러스터 노드들을 달랑 4명의 엔지니어들이 관리할 수 있는 걸 목표로 한 자신들이 왜 Chef를 도입했고, whitelist_node_attrs 과 같이 configuration 들을 어떻게 유지하고 의미있는 데이터로 관리하기 위해 자신들이 무엇을 했는가에 대해서 쭉 설명을 했다.
사실 Chef나 Puppet은 동냥귀로 단어 자체를 듣긴 했지만 실제로 대규모 사이트에서의 use case를 보는 건 처음이었는데, 세션에 참가하는 동안 돌아와서 팀내 공유를 위한 프리젠테이션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상당히 많은 내용을 알게 되었는데, 미리 알고 들었더라면 훨씬 더 낫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Netflix의 경우 Netflix REST API를 어떤 식으로 설계했고, 천여가지의 다른 디바이스들을 지원하기 위해서 Java Backend API layer에다가 Groovy + RxJava를 붙여서 사용한다는 것과, scalability를 위해서 AWS로 서버들을 이전한 것, Asgard/Hystrix 같은 자신들이 만든 툴 들의 소개 등등, 꽤나 흥미로웠다.
Hystrix 와 같은 툴들은 팀 내의 유사한 문제를 위해서 도입하면 꽤나 쓸만할 것 같았음.

Database나 Persistent Layer의 경우 MySql/PostgreSQL 자체를 설명하거나 MongoDB등과 같은 NoSQL솔루션과 각 상황에 따른 best practice를 설명하는 세션 외에도, Pivotal 쪽 엔지니어가 진행했던 RDBMS의 ACID와 NoSQL(구체적으로 세션에서는 Redis)의 BASE(Basically Available, Soft state, Eventually consistent) 성질을 하나로 묶어 활용하는 방법을 다뤘던 "Deploying Polyglot Persistent Applications" 이 무척 와 닿았다. 사실 현업에서 게임플레이 데이터라든지 기타 방대한 데이터 처리를 하는 데 있어 이미 RDBMS(오라클이든 MySQL이든)의 한계를 느끼고는 있으나(batch insert만 매일 몇시간이 걸린다든가, 한달 이상된 데이터들은 따로 보관한다든가 등등) 그렇다고 트랜잭션의 개념이 아예 없거나 RDBMS에 비해 제한적인 NoSQL을 덜컥 현업에 도입해서 RDBMS 대신 쓰자는 의견에는 동의할 수 없는 엔지니어들이 많을 텐데, 이 세션은 어떻게 RDBMS와 NoSQL 솔루션들을 함께 사용하면서도 각자의 장점을 취할 것인가에 대한 주제였던 터라 꽤나 흥미로웠다.

박민우/진성주 님 말고도 중간중간에 NHN 비즈니스 플랫폼에서 오신 두분, 그리고 삼성전자쪽 부스에서 타이젠을 비롯한 이런저런 이야기를 같이 했던 분들, 그 외 아무리 봐도 딱 차림이 한국회사쪽 개발자 같고 다른 세션에서도 여러번 본 것 같은데 어디 분들이신지 도저히 알 수가 없었던 많은 분들.. 아무튼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ㅎㅎㅎ

OSCON 에서 배운 것 이외에도, 오레곤의 포틀랜드를 방문한 것이 이번에 처음이었는데, 깨끗하고 대중교통이 잘 발달된 안전한 도시라는 느낌을 받았다.
거리 곳곳에 홈리스들이 좀 있긴 했지만, 최소한 낮에는 위험할 것 같다는 느낌은 없었고, 유명한 부두 도넛도 먹어보고 시내관광도 하고, Powell 서점도 들르고, 스타벅스에 들러서 거기서 아주 유명하다는 와인을 한병 사다가 부두 도넛이랑 함께 먹는 사치도 누렸다.
그러고보니 오리너구리 OOP책을 썼던 Timothy A. Budd 씨가 오레곤 주립대에서 일하고 있었던 것 같은데...
남한의 두배 면적의 사이즈에 인구는 1/10도 안되는 사람들이 살고 있고, 첨단과학관련 연구단지와 회사가 많고, 시에틀이랑도 가깝고, 무엇보다도 Sales tax가 없는게 정말 마음에 들엇다. 평생은 모르겠지만 언젠가 포틀랜드쪽 회사에서 일할 기회가 있다면 한 1~2년 정도는 일 해 보거나 오레곤 주립대 같은곳에서 공부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았다. (학생놀이)



회사에서 컨퍼런스를 갔다 오면 한국의 회사들도 그러하듯 일명 '전파 교육' 형태로 간단하게 프리젠테이션을 하도록 권하고 있는데, 안한다고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되거나 하는 건 아니지만 대부분의 엔지니어들이 기꺼이 다녀와서 프리젠테이션을 하고 있고, 또 워낙 얘내들이 말하는 걸 좋아해서(한국 사람들의 평균에 비해?) 안하는 애들을 본 적이 없는지라 나도 오늘 오전에 OSCON 2013 Wrap Up 이라는 내용으로 Facebook, Netflix API, Spring Framework Updates 3개의 주제로 대략 35분 정도의 프리젠테이션을 마쳤다.
지금 생각해보니 한시간짜리 tech talk 인데 Joe가 한 10여분 하고 내가 30분 이상을 써버려서 뒤에 발표했던 주호님은 시간이 많이 부족하셨을 듯.
늘 그러하듯 영어 프리젠테이션, 특히 기술관련 프리젠테이션은 참 어렵다는 걸 다시 한번 느끼며.. OSCON 2013 참관 후기 끝.

저녁에 집에 가면 찍었던 사진 몇장이라도 함께 올려야겠다. 맥OS용 MS Live Writer 수준의 블로깅 툴이 나오면 좀 더 열심히 블로깅을 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들지만.. 그놈의 Mars랑 Ecto는 영 마음에 들지 않는단 말이지.

요즘 포스팅을 모두 medium쪽으로 하고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어쩌다보니 그냥 한번 써보기로 한 medium.com 에다가 죄다 최근 포스팅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 도메인인 potatosoft.com 은 제가 대학때인가 사회 취업한지 얼마 안됐을때부터 유지해 온 도메인이고, 블로그 시스템은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