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 활성화되기 전까지 많은 분들이 그러셨듯이 제 주요 놀이터는 PC통신이었습니다.
한참 PC통신에 열중할때는 하이텔/나우누리/천리안/유니텔/넷츠고 등등을 죄다 쓸 때도 있었지요.
그래도 그 중 활동이 가장 많았던 곳은 나우누리였고, 그 중에서도 뭔가 운영진 활동은 한 유일한 곳이 바로 "나우누리 자바 개발자 모임" 이었습니다.
더이상 활동하는 사람들은 없지만 아직까지 나우누리 자체에 접속이 되고 메뉴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참 좋아서 가끔씩 추억을 느끼러 접속을 해보곤 합니다.
제 나우누리 아이디인 freesoft 와 자바동 시삽 아이디인 nowjava 둘 다 여전히 건재하군요. 접속도 잘 되고 ~.~
pf 로 확인을 해보니 저 외에도 같이 활동을 했었던 xrath, lucifer님도 최근까지 접속을 하셨군요.
당시 나우누리 자바동의 특징 중 하나는 시삽/부시삽을 포함한 운영진이 대부분 20대 초반의 '산업기능요원' 으로 복무중인 현역 개발자들이라는 점이었습니다.
<<역대 나우누리 자바동 시삽/부시삽>>
초대 시삽 : 아이스닥
제 2대 시삽 : 아이스닥
제 3대 시삽 : zazal, 부시삽 : windrath/freesoft/공룡잡이
제 4대 시삽 : xrath, 부시삽 : freesoft/나쁜용하/블루메탈
제 5대 시삽 : freesoft, 부시삽 : bigrock/lucifer/ind4
웹의 활성화와 더불어 급격히 PC통신의 시대가 가버렸고, 약간 뒤늦게 시작했던 나우누리 자바동의 웹 이전 역시도 지금의 스마일서브의 전신이었던 호스팅업체의 인큐베이션 신청을 해서 장비만 덜렁 넣어놓고 아무것도 하지 않다가 쫒겨나 버렸지만 -_-;; 아무튼 당시에는 나름대로 활발한 활동을 했던 국내 PC통신 자바동호회 중 하나였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1년에 한두번 정도이긴 하지만 최근까지도 몇몇 멤버들이 모여서 오프라인 모임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저를 비롯하여 lucifer xrath 공룡잡이님 등이 죄다 분당 정자/수내/서현쪽에서 근무를 하고 있고 또한 몇년간 멤버들의 대부분이 결혼을 하면서 만날 일이 많았습니다. 가장 최근에 결혼하신 분은 용하님이신듯 싶네요.( 용하님의 동생인 재하씨가 지금 같은 회사에서 근무중입니다 좁디 좁은 대한민국 IT시장 )
아직 PC통신 아이디를 갖고 계신 분들은 오랫만에 서비스에 접속하셔서 향수를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서비스 자체가 없어져 버려서 접속도 할 수 없는 상황인 몇몇 분들은 /애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