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까지 유엔젤에 근무하면서, 작년 2009년에 인도네시아 출장을 참 많이 갔었습니다.
그때 수카르노 하타 공항이라든지, 기타 여기저기 공항을 다니면서 많이 봤던게 바로 에어 아시아였습니다. 예전에 코타키나발루 갔을 때도 공항에서 본 것 같네요.
온통 빨갛기 떄문에 눈에 확 들어오는 편인데, 이 항공사는 말레이시아에 기반을 둔 저가항공사입니다. 말레이시아쪽 항공사라고 얕잡아 보실지도 모르겠지만, 무려 세계 4위의 항공사이지요.
저도 이번 여름휴가로 싱가폴을 가보려고 ( 싱가폴로 결정한 이유가 궁금하신 분은 http://www.potatosoft.com/354 여길 읽어보시길 ) 알아봤는데, 아직 ‘한국’ 에는 에어 아시아가 들어오지 않았더라구요.
근데 검색을 하던 중 이 항공사의 장거리 노선을 운영하는 에어 아시아 X가 올 11월부터 인천공항에 취항한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당장은 주 7회 인천-쿠알라룸푸르를 운행한다고 하는데요, 이렇게 되면 인천 –> 쿠알라룸푸르로 이동한 다음 인도네시아/싱가폴/기타 등등의 다양한 동남아로 이동을 할 수가 있습니다. 뭐 일단 뚫고 나면 홍콩이나 필리핀, 이쪽으로도 계속 늘어나려나요?
엊그제만 해도 없던 인천공항이 지금 에어아시아 홈페이지에 들아가면 항공편 검색시 출발지/도착지에 추가가 되어 있군요!! ( 출발지를 인천공항으로 하면 도착지는 쿠알라룸푸르 하나밖에 선택할 수 없지만… )
여름 휴가를 위해서 한국->일본 동경으로 가서 하루쯤 구경하다가 일본에서 에어 아시아로 동남아로 넘어가는 것도 생각은 해봤는데 아직 일본에도 에어 아시아가 취항하지 않았고, jetstar는 일본에서 출발하는 경우 도착지가 호주/뉴질랜드 뿐이네요.
<일시적인 프로모션 가격이긴 하지만 어쨌든 인천->쿠알라룸푸르 편도 6만원, 세금포함!!!>
아무튼 이거, 국적기나 기존 항공사에 비해서 이런저런 불편함이 있는 게 사실이지만 그걸 상쇄하고도 남을만큼 충분한 가격 경쟁력이 있습니다. 반드시 국적기를 고집해야 하는 이유가 없다면(언어? 마일리지?) 좋은 선택일 것 같고, 대한항공/아시아나 항공도 긴장해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