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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 갑니다. 싱가포르 고고싱~!!!

10일이 모자란 1년전, 그러니까 대략 355일쯤 전에 유엔젤에서 근무할 때 인도네시아에 일주일짜리 도착비자 끊고 일하러 갔다가 출장지연으로 인해 싱가폴 찍고 인도네시아로 재입국한 적이 있습니다.

 

그때는 정말 시간여유가 없어서 새벽일찍 나와서 이래저래 싱가폴 창이 국제공항에 도착한 다음, 같이 갔었던 외주업체 과장님과 도시 구경이라도 하자 하면서 나갔다가 city hall 역에 내려서 맥도날드 햄버거 하나 먹으면서 다음날 있을 telkom flexi와의 회의를 위한 문서작성하다 부랴부랴 자카르타로 돌아왔던 기억이 납니다.

 

그냥 몸이랑 노트북만 들고 갔으면 됐을 것을, 유엔젤 인도네시아 직원분들이 재입국할때 짐이 없으면 문제가 될 수 있다라고 해서 그 무거운 캐리어까지 끌고 갔었지요.

 

싱가폴에서 자카르타 돌아올 때 자카르타->한국으로 돌아가는 비행기 표가 없으면( 다른곳도 그런지 모르겠지만 인도네시아는 입국시 출국할 비행기표를 보여주지 않으면 입국을 거절하더군요. 뒤로는 뇌물을 요구하는 거라는… ) 입국시 문제가 될 수 있다고 해서, 부랴부랴 인터넷+프린트 되는 곳을 찾았었는데…

 

그 멋지고 커다란 창이 국제공항에 좀 편하게 인터넷과 프린트터를 함께 쓸 만한 곳이 없더군요. 지하에 있는 세탁소를 겸하는 인터넷 카페가 있긴 했는데 카드도 안받고 싱가포르 달러만 받는다고 막 우기는데.. 우리는 이미 싱가폴 달러를 모두 환전했고 –_-;; 혹시나 대한항공의 도움을 좀 얻어볼까 했더니 현지 대한항공 직원은 상주가 아니고 비행기 출발할 시간이 2시간쯤 남으면 그때 나타나는데다가, 그나마 도움을 요청해도 일언지하에 거절~ (내 일 아니다. 매니저의 지시가 없다.. 뭐 이런식의 지극히 동남아스런 게으름을 보여주더군요. 싱가폴이라고 해도 크게 다르진 않았던 듯 )

 

얼마 전의 일이었던 것 같은데 벌써 1년전의 일이군요. 세월 참 빠릅니다.

 

그리고 오늘 오후, 그러니까 2010년 8월 15일에 싱가폴 항공을 이용해서 못다했던 싱가폴 관광의 목표를 달성하러 갑니다.

 

이번에는 외주업체 직원이 아니라 사랑하는 아내와 함께.

숙소 중 한곳인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

<머무르는 동안 1박을 하게 될, 좀 무리해서 예약한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 완전 기대중!!!>

 

준비는 좀 오래전부터 했습니다. 한국에 있는 싱가포르 관광청에 무료 책자 신청해서 책자도 받았고, 책자 뒤에 붙어있는 할인쿠폰도 챙겼고, 여행도 맨날 사기 싫은 물건 사라고 끌고다니는 패키지 지겨워서 호텔/비행기 따로 다 구했습니다.

1년전에 방문했을 때 창이 국제공항에서 챙겼던 관광안내 팜플렛들도 하나도 버리지 않고 고스란히 모셔놨었지요. 훗훗~

 

밖에서는 천둥번개가 우루룽 꽝꽝 치고 있어서 좀 걱정이 되긴 하지만, 요즘 워낙 국지성 호우가 많으니 비행기 뜰 때쯤에는 괜찮으리라 보고…

WoW길드의 같은 길드원인 ㅅ해님이 구해준 롯데면세점 VIP 골드 카드 발급 쿠폰으로 어제 COEX 가서 신청했으니, 오늘은 느긋하게 가서 롯데면세점 쇼핑도 좀 해볼 수 있겠군요.

 

갖고 있는 노트북용 가방이 샘소나이트 15” 비즈니스용이라(예전에 회사 다닐때 들고 다녔던 15’’ 맥북프로용) 가방 자체도 꽤 무거운데다가 갖고 있는 가방중에 배낭형태로 노트북까지 수납할 수 있는 가방이 하나도 없어(13인치용으로), 면세점 가서 하나 구해볼까 싶기도 하네요.

 

재수 좋게 인터넷이 무료로 되는 호텔에 투숙하게 되면 그날 그날 돌아다닌 곳의 사진을 좀 올려볼 생각이고, 혹시나 인터넷 너무 비싸거나 맥북까지 안들고 가게 되는 상황이 오면… 음.. 휴가 끝나고 복귀하는 다음주말쯤이나 되어야 뭔가를 올려볼 수 있겠네요.

 

아무튼 그때까지, 한국을 잘들 지켜주세요!!!

댓글

  1. 음... 이미 출발한 상태네요. =)

    부러워요... 엉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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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오오오 저 호텔- 제 친구도 접대용 투어(응?)를 다녀왔더군요.

    세 건물을 잇는 꼭대기의 수영장이 정말 후덜덜하던데- ㅇㅎㅎ

    여행 잘 다녀오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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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궁시렁 - 2010/08/17 00:19
    다녀왔습니다. 호텔은 뭐.. 메리어트나 힐튼 이런데보다 안좋았어요. 그냥 그 안에 카지노 있고 명품브랜드 있고 공연장 있고... 다 있다는 것. 그리고 하늘꼭대기에 수영장 있다는 정도?

    제공되는 아침식사도 더럽게 맛없었었어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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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냐모 - 2010/08/16 17:46
    나 돌어왔음.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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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에서의 자동차보험 가입증명서(영문)(가입했던 모든 보험사로부터 )
->위 3개로 가입하면 최대 캘리포니아에서 3~4년 운전한 사람이 받는만큼의 할인혜택이 가능한 경우도 있다고 함. 보험사에 따라서 한국운전경력 인정 안해주는 곳도 있음.

* 카페 및 인터넷 검색해서 캘리포니아 운전면허 필기시험 문제 출력 및 공부. 캘리포니아에서는 한글 필기시험을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인터넷에 떠도는 문제지의 답이 틀리게 표시된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가장 정확하게는 현지에 도착한 이후 DMV에서 무료로 배포하는 운전자핸드북(한글버전 있음)으로 공부를 하거나 혹은 dmv.ca.gov 에서 pdf를 다운로드 받아 이론공부를 좀 하는게 좋습니다.
* 운전면허시험장 가서 국제운전면허 발급받을 것. 캘리포니아 면허 따기 전까지 항상 소지해야 하지만 사실상 이건 한국운전면허의 번역본 개념이라 항상 한국운전면허증/여권 같이 소지할 것.
* 차량 구입예정이면 미리 edmunds.com, truecar.com, kbb.com, carmax.com(중고차) 등에 들러 온라인으로 몇군데 최저 금액을 부르는 들러의 quote를 받아두고, 연락처 챙겨둘 것. down payment할 금액도 챙겨두기. 매월 판매조건 등이 달라지기 때문에 차종만 선택해 놓고 현지에 와서 딜하는게 차라리 더 …

개발자, 영어,  그리고 해외취업. 글쎄 과연 그렇게 호락호락할까?

오랜만에 포스팅하는 글이 영어 관련 쓸데없는 뻘글이라 좀 그렇지만, 페이스북에 적기 시작한 글이 너무 길어져서 블로그에 포스팅하기로 함.


미국에 2011년에 넘어왔으니까 올해로써 이제 미국생활 4년차 들어간다. 처음에 왔을때는 4년정도 여기 있으면 영어는 잘 하겠지라고 했는데 웬걸, 확실히 영어 울렁증은 없어지고 최소한 내가 지금 하려고 하는 말들이 100% 실시간으로 나오긴 하지만 여전히 그 수준은 내가 한국어를 구사하는 수준은 아닌지라 한 단어로 표현이 가능한 복잡미묘한 명사나 동사를 표현하기 위해 쉬운 단어들 몇개를 합쳐서 빙빙 둘러서 설명을 하는 그런 수준. 관심사인 부동산이라든가 게임이라든가 최신개봉 영화 뭐 이런 이야기들은 곧잘 하고 농담따먹기도 잘 하지만, 여전히 미국 문화의 베이스가 없으면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들이 많다. 당연히 깨알같은 문법 실수와 관사 생략은 기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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