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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읽은 책들(2009/02)


춤추는 고래의 실천 - 8점
켄 블랜차드 외 지음, 조영만 외 옮김/청림출판

이전 편인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의 원제가 "Whale Done!: The Power of Positive Relationships" 였던 것에 반해 이번 책은 "Know Can Do!:Put Your Know-how into Action" 으로 사실 한국어 제목인 "춤추는 고래의 실천" 이랑은 전혀 관계가 없다.

물론 1편과 마찬가지로 켄 블랜차트가 쓴 책이긴 하지만 내용상 1편의 연결은 아니고 전혀 다른 책이라고 보면 된다.

그렇다고 내용이 형편없는 것은 아니고 "실천하는 법" 에 대해서 아주 재밌게 잘 적어 놓았다.

특히 "잃어버린 고리" 라든지, "정보 사냥꾼"에 대한 언급, 특히 지식을 쉽게 얻을 수 있고 정보가 너무 많기 때문에 오히려 행동의 변화가 잘 일어나지 않는다는 등의 내용은 100%까지는 아니더라도 어느정도 공감하는 바이다.

아는 것을 실천하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로 언급된 "부정적 필터링"의 경우는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해당되지 않을까 싶은데 슬프게도(?) 특히 최근의 소프트웨어 개발자의 경우에는 쏟아져 나오는 새로운 지식들과 기술들을 학습속도가 제대로 따라가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경우 "너무나 빨리, 너무나 적은 것만을 받아들이게 만드는" 현상이 특히 강하다.




코코아 프로그래밍 - 8점
아론 힐리가스 지음, 박진형 옮김/인사이트

국내에서 코코아 프로그래밍을 해볼려고 찾으면 이 책밖에 없다. 선택의 여지가 없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나름대로 꽤 잘 만들어진 책이다.

다만 원서에서조차도 일부 오탈자가 있고, 번역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오탈자들도 있어서 프로그래밍 자체가 생소한 독자들에게는 책의 내용을 따라하기가 좀 버거울지도 모르겠다.

전에도 이야기했지만 아이폰/아이팟 터치용 프로그래밍을 시작하는 사람들이라면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이 책부터 읽어보고 나서 애플쪽 개발문서나 동영상을 보는걸 추천한다.




집단지성 프로그래밍 - 6점
토비 세가란 지음, 윤종완 옮김/한빛미디어

별이 3개인 이유는 책 산지 두달은 지난것 같은데 아직 1/3도 읽지 못해 내용파악을 거의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주요 코드는 파이썬으로 작성되어 있으나 그렇게 복잡하게 꼬아놓거나 하지 않았기 때문에 따라하는 것에는 큰 문제가 없다. 오히려 문제는 책 내용 자체가 프로그래밍 팁이나 특정 언어의 소개/ 혹은 프레임워크에 대한 설명같은 게 아니라 집단지성 프로그래밍에 사용되는 알고리즘에 대한 내용들이고 단어 자체들도 생소한 것들이 많아서 한눈에 내용이 쏙쏙 들어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기존의 지식과의 연관성이나 유사점을 찾아야 이해가 쉬울텐데 안타깝게도 이런데 사용할 만한 기억의 파편이 거의 없다는게 문제 -_-;;

일단은 구입해서 읽고 있으므로(라고 해봐야 2장 추천시스템 만들기까지만 봤다) 적어둔다.

댓글

  1. 헉... 정말 책 많이 보시네요 ㅎㅎ

    전 어째 요즘 책이 읽히지 않네요 ㅋ

    답글삭제
  2. @namomo - 2009/02/10 00:50
    한달에 한권 볼까말까예요 ㅋ

    한번씩 정리하면서 한꺼번에 올려서 많이 보는것처럼 느끼지는듯 -_-a

    답글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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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 영어,  그리고 해외취업. 글쎄 과연 그렇게 호락호락할까?

오랜만에 포스팅하는 글이 영어 관련 쓸데없는 뻘글이라 좀 그렇지만, 페이스북에 적기 시작한 글이 너무 길어져서 블로그에 포스팅하기로 함.


미국에 2011년에 넘어왔으니까 올해로써 이제 미국생활 4년차 들어간다. 처음에 왔을때는 4년정도 여기 있으면 영어는 잘 하겠지라고 했는데 웬걸, 확실히 영어 울렁증은 없어지고 최소한 내가 지금 하려고 하는 말들이 100% 실시간으로 나오긴 하지만 여전히 그 수준은 내가 한국어를 구사하는 수준은 아닌지라 한 단어로 표현이 가능한 복잡미묘한 명사나 동사를 표현하기 위해 쉬운 단어들 몇개를 합쳐서 빙빙 둘러서 설명을 하는 그런 수준. 관심사인 부동산이라든가 게임이라든가 최신개봉 영화 뭐 이런 이야기들은 곧잘 하고 농담따먹기도 잘 하지만, 여전히 미국 문화의 베이스가 없으면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들이 많다. 당연히 깨알같은 문법 실수와 관사 생략은 기본.

작년인가 재작년인가 부터 부쩍 한국쪽 개발 커뮤니티나 컨퍼런스에 보면 개발자와 영어를 관련시킨 발표가 많아졌다. 어떤 사람들은 본인의 해외 어학연수 경험을 공유하기도 하고 또 어떤 사람들은 오픈소스 활동 경험을 공유하기도 하고.. 아무튼 기본적으로는 실력만 있으면 영어를 못해도 해외에서 개발자로 일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다라는 글들도 보인다.

물론 미리 겁 집어먹고 도전을 안하는 것도 바람직하진 않겠지만, 글쎄 과연 실력만 있으면 정말 괜찮을까? 개발자로써 상위 10%정도의 실력이라 코드로 진짜 모든 걸 말할 수 있는 수준이라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영어 관련 개발자 포럼의 글들 보면 그런 댓글들이 많이 보인다. 개발자는 코드로 말한다고. 근데 스스로 그런 수준인가 하는 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일이다. 보통 개발자들이 자기는 다른 개발자보다 좀 더 특출나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많은데(여기에는 나 자신도 포함되는 듯), 좋든 싫든간에 그들 중 90%는 상위 10%가 아니니까.
바다 건너 이억만리에서 인터넷으로 버그 수정하고 코드 커밋하고 이메일로 비실시간 대화를 할 수 있는 오픈소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