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3월 8일 월요일

출퇴근 시간 경부고속도로 버스전용차선, 준법운전자들을 바보로 만드는 위반자들

아내가 얼마 전에 다리를 다쳐서 버스를 이용한 장시간 출퇴근이 힘들게 되어 버려서 한달 째 용인->종로로 출퇴근을 시키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당연히(?) 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하게 되는데요, 출발시간은 대략 새벽 6시 30분~7시 사이이고 그 중 고속도로 코스는 수원IC~경부고속도로 종점까지입니다.(한남대교 앞)

 

서울로, 혹은 서울에서 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해서 출퇴근 하는 분은 아마 모두 다 아시겠지만 평일의 경우 아침 07시부터 저녁 21시까지 경부고속도로 버스전용차선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전용차로 구간은 신탄진~한남 구간이지요. 좀 더 정확히는 부산기점 378.2km(오산IC)부터 한남대교 남단(423.0km)까지 총연장 44.8km 283.9km(신탄진IC) 부터 421.3km(서초IC)까지. (http://www.ex.co.kr/portal/rod/saf/safe/rod_saf_06.jsp)

 

전용차로제가 끝나는 시간은 남산터널 혼잡통행료 받는 시간과 동일하니까 나름 외우기 쉽고(혼잡 통행료 안냈으면 경부 올리자마자 1차선 타도 된다는 이야기), 시작시간은 그냥 외워야겠습니다. 아침 7시부터 시작.

위반 시 승용은 범칙금 6만원, 승합은 7만원 벌점 30점 부과대상입니다.

 

예외는 9인승 이상 승용/승합차(단 이 경우도 6인 미만 탑승은 제외. 즉 버스를 제외한 대부분의 승합/SUV는 죄다 단속하면 걸릴 확률이 90% 이상일 듯)

 

근데 이게, 평일에 자동차로 출퇴근하다 보면 알겠지만 위반차량 정말 많습니다.

출퇴근시간에 자동차로 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해 본 적이 거의 없어 몰랐는데, 위반차량이 어쩌다 한 두 대 있는 게 아니라 그냥 버스 사이사이로 위반차량들이 가득 있더군요.

 

다음은 2008년 버스전용차선 시행 초기 때의 모습을 촬영한 블로거의 포스팅인데, 지금은 전~혀 이렇지 않습니다.

http://isponge.net/2462470

 

이건 그 해 12월, 시행 몇달 만에 엉망진창입니다. 지금이랑 비슷하네요.

http://isponge.tistory.com/2462530

 

고급차/외제차가 많이 위반하는 것 같다는 내용의 포스팅. 제가 보긴 그런 차량들이 눈에 잘 띄어서 그렇지 위반하는 차량에는 종류가 없습니다. 무개념 운전자의 숫자만큼이나 많은 종류의 차량들이 위반을 하지요.

http://nizistyle.tistory.com/131

 

전용차선 시간을 잘 모르는 사람들이겠지 라고 처음에는 생각했는데, 귀신같이 버스전용차선 감시카메라가 위치한 지점쯤 되면 1차선에서 2차선으로 들어옵니다. 그리고 단속구간 지나면 다시 2차선에서 1차선으로~

 

단속되면 벌금 내기 때문에 무조건 끼어듭니다. 2차선 차량이 비켜주든 말든 머리를 들이밀죠. 바로 뒤에 버스가 오고 있는데도 2차선 차가 안 비켜주면 브레이크 밟고 멈춰서 끼어 줄 때까지 차량 머리를 들이댑니다.

 

그리고 1달 넘는 출퇴근 시간 동안 버스전용차선 단속하는 고속도로 순찰대 소속 순찰차량 딱 한번 봤습니다. 갓길이나 빈 공간에 차 대놓고 노는 모습은 서너 번 봤습니다만.(과속 단속도 아니었다구요 –_-)

 

정부가 어떻게 4대강이 어떻고 대통령이 어떻게 맨날 욕하는데, 남 욕하지 말고 버스전용차선부터 제대로 좀 잘 지킵시다.

 

누군 바보고 거기 끼어들 운전실력이 없어서 차 막히는 차선을 이용하나요?

전용차선 위반을 근절할 방법을 출퇴근 시키는 한달 동안 생각해 봤습니다.

 

1. 네비게이션에서 버스전용차로 감시카메라 위치 표시 금지.

2. 감시카메라 댓수 늘리기.(특히 서울 들어서기 이전에는 거의 뜸한데, 최소한 10개 정도는 더 늘려야 한다고 봄)

3. 해당 구간 운행하는 차량 중 일부 버스에 이동식 단속카메라를 달아서 운행시간동안 위반차량을 자동으로 촬영->경찰청 전송.

4. 인도네시아처럼 버스전용차로 출입구 몇군데를 제외하고는 아예 바리케이트같이 낮은 담을 쌓아서 차량진입 불가하도록 만들기. 그리고 각 출입구에 감시카메라 설치.

5. 내가 완전 돈많은 부자라면 그냥 매일매일 버스전용차선 이용요금이라 생각하고 6만원 내고 쭉 이용하겠습니다. –_-;; 범칙금 액수가 너무 낮은 듯. 한 10만원~20만원 올려놓으면 아무도 들어갈 생각 못하겠죠.(근데 외제차량도 감시카메라 앞에서 미친듯이 2차선으로 끼어드는 거 보면 돈많아도 그렇게 하는 사람들은 없는 듯?)

 

돈 안 들이는 제일 좋은 방법은 전용차선 위반차량을 전문으로 하는 파파라치를 육성하는 겁니다. –_-;; 제보 건당 6만원, 하루 최고 30건까지(30x6=180만원) 인정. 동일 차량 단속에 대해서는 단속되는 숫자만큼 해당 위반자에게 범칙금 부과.

 

양심불량 상습위법운전자들은 정신차리시고, 다른 사람들 차 막히는 거 다 감수하면서 운전하니까 그걸 못 참겠으면 차 두고 대중교통 이용하거나 더 빨리 나오세요. 아침 6시쯤에 경부에 차 올리거나 수원IC정도 지나고 있으면 차 거의 안 막힙니다. –_-;;; (월요일 제외)

 

그리고 단속하는 순찰대 분들이나 관련부서 분들, 버스전용차선 위반차량 제대로 좀 단속해 주세요!!! TV에서 이런 거 한번 특집으로 내보내줘도 굿~!!

 

출퇴근 할 때마다 너무 짜증이 나서 글 남겨봅니다.

댓글 10개:

  1. 파파라치 괜찮은 방법입니다. 쓰레기투기나 뭐 다른 데서 많이 쓰고 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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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정말 그런 사람들 싫어요.

    자주 이용하는 고속도로는 아니지만 가끔 이용하다보면 양심불량을 너무 자주 봅니다.

    덧붙여 갓길로 다니는 사람도 말입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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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가끔 보면 운전자 혼자 탄 승합차도 많이 위반하던데, 이런거 다 잡으면 대박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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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궁시렁 - 2010/03/08 22:29
    가장 효과가 좋겠죠. 다만 이걸 하면 2차선은 죄다 파파라치 차량들로 북새통을 이룰 듯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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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푸른가을 - 2010/03/09 15:18
    아.. 갓길~!!!

    전 그래서 끝차선 달릴때 뒤에서 갓길운행하는 차량 있으면 차 오른쪽 1/3 정도를 갓길에 슬쩍 걸쳐볼려고 한 적도 한두번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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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H.F.Kais - 2010/03/09 16:09
    그냥 버스전용차선은 미니버스든 뭐든 15인 이상~ 뭐 이런식으로 누가봐도 '버스'로 보이는 차량만 운행하도록 바꾸어야 한다고 봅니다.

    7인승이나 9인승 SUV 밖에서 보면 그게 그거거든요. -_-;

    어차피 다 한두명 타고 있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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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평일은 한남대교 오산 구간만이 고속버스 전용차선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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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시골아이 - 2010/04/12 09:10
    지적 감사드립니다. 수정했습니다. :D

    http://www.ex.co.kr/portal/rod/saf/safe/rod_saf_06.j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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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버스로 수원에서 강남 출퇴근하는사람입니다. 일반승용차들 끼어들기 너무 짜증납니다. 얌채같이 단속카메라 있는데에서는 머리들이밀고 끼어들기 하는데 버스는 급브레이크 밟아야하기 일쑤여서 위험해요.끼어드는 차들은 운전자 분들이 안비켜줬으면 좋겠습니다. 위반장면 찍어서 신고하고싶은데 그런법은 없는건가요?!그래놓고도 당당한 사람이 참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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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옥양 - 2010/08/18 11:12
    전 다행히도 최근에는 경부고속도로로 자동차 출퇴근을 하지 않아 그 꼴을 안봐도 되긴 합니다만... -_-; 아직도 뻔할 뻔자라는거 충분히 짐작됩니다.



    제발 버스앞에 감시카메라 달아서 위반차량 죄다 찍어 신고하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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