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화목금 주 4일간 아침 7:30~8:20분까지 분당 서현에 있는 버테코 어학원에서 영어회화 VCC과정을 수강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VCC과정을 담당했던 Anne 이 사정상 두달간 자리를 비우게 되었고(하지만 그녀와는 Google Talk 로 종종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 ), 후임으로 온 Zack(!= Jack )과 수업을 진행하고 있지요. 7월들어서는 등록인원이 팍 줄어서 평균 3~4명 정도가 수업에 참석해서 한산하고 좋더군요.
어제 수업 과정에 영화 'Coyote Ugly' 의 삽입곡인 리안 라임스의 'Can't fight the moonlight' 에 대해 배웠습니다. 전 진작에 영화도 여러번 봤고 노래 가사도 거의 외우다시피 하기 때문에 별 문제가 없었습니다만, 다른 분들께는 좀 힘든 수업이었을 수도 있었겠다고 생각했습니다...만..
강사인 Zack 역시도 아직 영화를 보지 않았던 것 같더군요.
Zack 이 자신의 맥북으로 유튜브에서 Can't fight the moonlight 를 찾아 뮤비를 보여줬고, 이렇게 춤 추는 내용이 들어간 영화를 본 적이 있느냐는 대답에 최근에 스탭업 1/2, 그리고 Honey, 예전 영화로는 더티댄싱이나 플래시댄스 등을 봤다고 대답을 했더니 플래시 댄스라는 영화도 있냐라몇서 IMDB를 뒤져보더군요.
IMDB를 아느냐고 하길래 안다고 하니 그럼 여긴 아느냐라고 하면서 보여준 곳이 바로 rottentomatoes(이하 RT), 썩은 토마토들? -_-;; 아무튼 이곳입니다.
URL은 http://www.rottentomatoes.com 입니다. 벌써 10주년을 맞이했군요.
보시면 알겠지만 일단 IMDB보다는 좀 더 UI가 이쁘고, IMDB는 메인이 주로 영화 자체에 대한 출연진/감독 등에 대한 정보전달을 전체적으로 살펴보기 쉽게 꾸며진 반면 RT 는 유저들의 영화에 대한 평가를 우선적으로 보여줍니다. 신작 개봉영화나 DVD가 재밌을지 없을지를 판단하기에 아주 그만입니다.
7월 18일 개봉예정인 The Dark Knight 를 각각 RT와 IMDB에서 살펴본 화면입니다.
RT의 경우 리뷰가 좋으면 싱싱한 토마토가, 그렇지 않으면 썩은 토마토를 보여주는 tomato meter 가 재밌습니다. 메인 화면 아래쪽으로 리뷰어들 각각의 리뷰와 더불어 평점을 살펴볼 수가 있습니다. 우선 The Dark Knight 는 전체적으로 반응이 좋군요. 개봉하면 보러가야겠습니다.
다만 영어로 말하고 그 의미하는 바를 100% 받아들이는 원어민에 반해 대부분의 한국사람들은(저를 포함한) 번역된 짧고 함축된 자막을 기준으로 내용을 파악하기 때문에 실제로 RT에서는 악평이 가득한 영화라 하더라도 재미있는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특히 액션이나 댄스영화 같은 경우가 그러한데요... -_-;;
지금까지 제가 재밌게 봤던 영화들에 대한 RT meter 를 한번 살펴보시지요.(물론 스토리가 탄탄하지 않은 영화라는 건 저도 인정합니다)
개인적으로 뿐만 아니라 Zack 도 step up 1 이 그나마 스토리면에서는 2보다 나은 편이라는 의견이었는데, 빗속에서의 멋진 하이라이트 군무 장면 때문인지 평가는 step up 2 the streets 가 좋군요. 그래봐야 어차피 20%대이지만...
제가 좋아하는 제시카 알바가 출연했던 영화 'Honey' 의 RT meter 는 거의 쓰레기 수준입니다. ㅜ.ㅜ
하긴 coyote ugly 도 22% 수준이니, 단순히 영상과 내용의 '일부'만을 취하는 영화관람과 원어민의 영화관람은 큰 차이가 있는 듯 합니다.
하지만 어디서나 명작은 통하나 봅니다. 올드보이는 국내에서나 해외에서나 뜨거운 반응이군요. :)
IMDB 구경하기가 지겹고 신물났던 영화광이라면 지금 당장 RT로 고고싱해보는 건 어떨까요?
오..이런 곳도 있었군요. 감사요~ 고고씽~~
답글삭제@Odlinuf - 2008/07/17 10:55
답글삭제혹시 RT / IMDB 이외의 유사한 사이트를 알고 계신 곳이 있으면 좀 알려주세요 :)
@우울한딱따구리 - 2008/07/17 15:24
답글삭제오히려 딱따구리님께 정보를 얻었을 뿐입니다. ㅎㅎ
나중에라도 알게되면 말씀드릴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