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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롯데아이몰의 업무제휴 -_-;;

이번에 LG 디오스 광파오븐을 주문하면서 에누리 닷컴을 이용해 최저가 조회를 했습니다. 에누리닷컴상에서는 롯데아이몰이 가장 저렴하길래 방문을 해서 주문을 하려고 들렀습니다.

롯데아이몰은 거의 이용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그럴 가능성이 없어서 비회원 주문으로 들어갔는데... 이런저런 회원혜택이 다 포함되어야 최저가로 구입이 가능하더군요.

그래서 회원가입하고 주문을 한 후에 탈퇴해야지 하는 생각으로 회원가입 메뉴로 들어갔습니다.

얼마전에 있었던 수많은 개인정보도용/누출/회사 관계자의 고객정보 판매 등의 사건으로 인해서 최근에는 가능하면 약간을 꼼꼼히 읽어보는 중이라 롯데아이몰의 약관도 조금 자세히 읽어봤습니다. 예전같으면 다음->다음->다음 ... 해서 id/pass 넣고 개인정보 넣고 회원가입 끝! 했겠죠.

가입을 위해서 업무제휴 어쩌구를 동의하라고 해서 내용을 좀 읽어보았는데, 순간 내가 지금 롯데아이몰이라는 쇼핑몰에 가입을 하는건지 무슨 토탈금융서비스나 프라이빗 뱅킹에 가입하는 게 아닌가 하는 착각을 잠시 했습니다.

아래 내용은 롯데아이몰의 회원가입을 진행하는 경우 처음 보게 되는 업무제휴 관련 내용인데요, 전 이것만 읽고 곧바로 롯데아이몰 웹사이트를 닫아버리고 gmarket 가서 결재했습니다. gmarket 쪽이 몇천원 비싸긴 했지만 도저히 이런 내용에는 동의를 할 수가 없었거든요.

1. 업무 제휴 회사

롯데아이몰은 개인정보를 이용하여 텔레마케팅, 이메일, SMS 등의 방법으로 금융상품(보험, 카드 등) 안내 및 가입권유, 기타 관련 서비스 안내를 할 수 있습니다. 롯데아이몰은 다음의 보험회사(보험대리점 계약 체결) 및 카드사 등과 제휴하여 귀하께 금융상품 관련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 생명보험사 : 금호생명, AIG생명, 라이나생명, 동양생명, 녹십자생명, MetLife생명, 신한생명, 동부생명, KB생명, 대한생명, 미래에셋 생명, 흥국생명, PCA생명, 삼성생명, 교보생명

- 손해보험사 : AIG손해보험, 롯데손해보험, 동부화재, LIG손해보험, 제일화재, 교보자동차보험, 흥국쌍용화재, 메리츠화재, 그린화재, 삼성화재, 현대해상, 에이스아메리칸화재해상보험

- 자동차 보험 가입 여부 확인 : 보험개발원

- 카 드 사 : BC 카드, 신한카드(구 엘지카드 포함), 롯데카드, 삼성카드, 외환카드, 국민카드, 현대카드

- 보험몰운영 및 보험사업/서비스 업무 위탁사 : 니즈넷닷컴

- 증권/펀드몰 운영사 : 하나대투증권

- 자산관리 상담 회사 : 리치 재테크 114

2. 개인정보 이용 업무 제휴 내용

- 보험 및 신용카드 관련 상품 안내 및 판매, 가입권유 및 서비스 안내
- 자동차보험 만기일 안내, 자동차보험 만기일 안내를 위한 사전 보험개발원 조회
- 증권/펀드 관련 상품 및 서비스 안내
- 자산관리 관련 상담 안내 및 상품 소개

3. 업무 제휴시 이용하는 개인정보 항목

- 성명, 주민등록번호, 회원아이디, 주소, 전화번호, 이메일 주소

4. 개인정보 이용 업무제휴 기간

- 회원탈퇴(동의 철회) 시 까지

온갖 생명보험사 및 손해보험사, 카드사에 개인정보가 넘어갑니다. 뿐만 아니라 쇼핑몰과 전혀 관계없는 증권/펀드/자산관리 상품 관련 상담도 날라온답니다. 제휴내용도 무려 성명/주민등록번호/회원아이디/주소/전화번호/이메일 주소 -_-;; 중요한건 다 넘겨주는군요. 이메일/SMS/우편물로 홍보물을 발송하겠다는 뜻이지요. 텔레마케팅도 하겠다는군요.

이 정도가 되면 4. 항목의 개인정보 이용 업무제휴 기간의 '회원탈퇴(동의 철회) 시 까지' 라는 것도 믿을 수 없습니다. 롯데아이몰에서 업무 제휴 회사로 자료를 넘기는 것 자체는 탈퇴를 하는 순간 중지되겠지만(정말?) 이미 넘어간 자료들은 앞으로도 두고두고 이용될 게 뻔하니까요.

쇼핑몰이면 쇼핑몰답게 제발 소비자가 수용할 수 있을 범위 내에서 업무제휴 좀 부탁드립니다. 롯데아이몰이니까 롯데 관련 계열사인 롯데카드/롯데백화점 뭐 이런데까진 이해하겠습니다만 생명보험사/손해보험사/카드사는 도대체 뭔가요?

댓글

  1. 롯데가 유난히 심한 걸까요, 아님 다른 곳도 오십보백보일까요? (멍청한 외양의 롯떼월드2호를 밀어 붙이겠다고 롯데에 악감정을 품고 있지는 않습...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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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ginu - 2009/01/20 15:59
    '그룹' 인 곳은 오십보 백보이지 않을까 싶습니다만 일단 확인된 건 롯데아이몰만이군요. -_-

    좀 한가하면 다 뒤져보겠습니다만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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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헛 개인정보 알기를 길거리의 개똥(아 이제는 거의 찾아보기 어렵군요 ㅡ.ㅡ)만큼도 생각을 안하는듯 하더군요.

    아니 이게 웬 떡이냐 싶은걸까요? 헐...저도 약관 꼼곰히 읽어봐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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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돌이아빠 - 2009/01/21 09:43
    어떤 곳은 저런내용 찾기 힘들게 할려고 약관같은 걸 엄청 길게 적고 중간이나 끝에다가 살짝 숨겨놓기도 하더군요.



    그래서 전 약관이 너무 길면 브라우저 검색으로 '동의', '개인정보', '제공' 이런 단어 찾아봅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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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ginu - 2009/01/20 15:59
    딱따구리님/ 한가할때 다 뒤져봐 주시기로 약속한 겁니다! ㅍ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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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요즘엔 그 최저가도 눈속임이 있는 최저가가 많더군요. 비교해서 몇 천원 차이면 그냥 기존 가입했던 곳에서 사고 맙니다.

    예전에 딱다구리님이 하셨던 말씀이 생각나네요. 동네 중국집 전화번호보다 못한 주민등록번호.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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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Odlinuf - 2009/01/21 12:33
    저도 뭐 왠만하면 포인트 쌓여있고 생긴지 좀 오래된 곳들로 구매를 하는 편이긴 합니다. 인터파크/옥션/지마켓/yes24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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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서(파출소 말고) 가서 영문으로 된 운전경력증명서. 미국 자동차 보험 가입할 때 할인혜택 있음.
* 대학/대학원 전공이 공학(Engineering) 이 들어가 있으면 대학졸업증명서 영문서류 준비.  캘리포니아에서 자동차 보험 가입시 "Engineer" 가 들어간 졸업증명서면 엔지니어 그룹 힐인이 있음.
* 한국에서의 자동차보험 가입증명서(영문)(가입했던 모든 보험사로부터 )
->위 3개로 가입하면 최대 캘리포니아에서 3~4년 운전한 사람이 받는만큼의 할인혜택이 가능한 경우도 있다고 함. 보험사에 따라서 한국운전경력 인정 안해주는 곳도 있음.

* 카페 및 인터넷 검색해서 캘리포니아 운전면허 필기시험 문제 출력 및 공부. 캘리포니아에서는 한글 필기시험을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인터넷에 떠도는 문제지의 답이 틀리게 표시된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가장 정확하게는 현지에 도착한 이후 DMV에서 무료로 배포하는 운전자핸드북(한글버전 있음)으로 공부를 하거나 혹은 dmv.ca.gov 에서 pdf를 다운로드 받아 이론공부를 좀 하는게 좋습니다.
* 운전면허시험장 가서 국제운전면허 발급받을 것. 캘리포니아 면허 따기 전까지 항상 소지해야 하지만 사실상 이건 한국운전면허의 번역본 개념이라 항상 한국운전면허증/여권 같이 소지할 것.
* 차량 구입예정이면 미리 edmunds.com, truecar.com, kbb.com, carmax.com(중고차) 등에 들러 온라인으로 몇군데 최저 금액을 부르는 들러의 quote를 받아두고, 연락처 챙겨둘 것. down payment할 금액도 챙겨두기. 매월 판매조건 등이 달라지기 때문에 차종만 선택해 놓고 현지에 와서 딜하는게 차라리 더 …

개발자, 영어,  그리고 해외취업. 글쎄 과연 그렇게 호락호락할까?

오랜만에 포스팅하는 글이 영어 관련 쓸데없는 뻘글이라 좀 그렇지만, 페이스북에 적기 시작한 글이 너무 길어져서 블로그에 포스팅하기로 함.


미국에 2011년에 넘어왔으니까 올해로써 이제 미국생활 4년차 들어간다. 처음에 왔을때는 4년정도 여기 있으면 영어는 잘 하겠지라고 했는데 웬걸, 확실히 영어 울렁증은 없어지고 최소한 내가 지금 하려고 하는 말들이 100% 실시간으로 나오긴 하지만 여전히 그 수준은 내가 한국어를 구사하는 수준은 아닌지라 한 단어로 표현이 가능한 복잡미묘한 명사나 동사를 표현하기 위해 쉬운 단어들 몇개를 합쳐서 빙빙 둘러서 설명을 하는 그런 수준. 관심사인 부동산이라든가 게임이라든가 최신개봉 영화 뭐 이런 이야기들은 곧잘 하고 농담따먹기도 잘 하지만, 여전히 미국 문화의 베이스가 없으면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들이 많다. 당연히 깨알같은 문법 실수와 관사 생략은 기본.

작년인가 재작년인가 부터 부쩍 한국쪽 개발 커뮤니티나 컨퍼런스에 보면 개발자와 영어를 관련시킨 발표가 많아졌다. 어떤 사람들은 본인의 해외 어학연수 경험을 공유하기도 하고 또 어떤 사람들은 오픈소스 활동 경험을 공유하기도 하고.. 아무튼 기본적으로는 실력만 있으면 영어를 못해도 해외에서 개발자로 일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다라는 글들도 보인다.

물론 미리 겁 집어먹고 도전을 안하는 것도 바람직하진 않겠지만, 글쎄 과연 실력만 있으면 정말 괜찮을까? 개발자로써 상위 10%정도의 실력이라 코드로 진짜 모든 걸 말할 수 있는 수준이라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영어 관련 개발자 포럼의 글들 보면 그런 댓글들이 많이 보인다. 개발자는 코드로 말한다고. 근데 스스로 그런 수준인가 하는 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일이다. 보통 개발자들이 자기는 다른 개발자보다 좀 더 특출나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많은데(여기에는 나 자신도 포함되는 듯), 좋든 싫든간에 그들 중 90%는 상위 10%가 아니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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