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로스 프론티어는 현재 일본 마이니치 방송(MBS)에서 매주 목요일 방영되고 있는 TV 에니메이션으로써, 극장판 '마크로스' 의 줄거리를 이어가는 작품입니다. 뭐 일단은 그렇습니다만 내부적으로는 오리지널 마크로스를 포함해서 마크로스 플러스, 마크로스 7, 마크로스 제로까지 대부분의 마크로스 시리즈들과(마크로스 2는 -_-;;;) 연관관계를 조금씩 갖고 있는 오리지널 시리즈라고 볼 수 있겠군요.
민메이의 '사랑, 기억하십니까?' 라든지 오리지널 시리즈의 주인공들을 태우고 떠났다가 실종처리된 최초의 우주이민선단에 대한 언급 등등.. 거대한 떡밥과 오마쥬를 짬뽕해 놓았으면서도 '마크로스' 시리즈가 갖고 있는 핵심들을 잘 살려놓은, 그러면서도 또 나름대로의 줄거리를 이어가고 있는 상태이지요.
'마크로스' 하면 어떤 단어들이 떠오르시나요? 제가 떠오르는 관련 단어들은 발키리, 노래, 삼각관계, 파일럿, 참치, 스컬, 젠트란, 프로토컬쳐, 중국집 정도군요.
다시 마크로스 프론티어 이야기로 돌아가서 지난 19화부터인가? 오프닝이 바뀌었습니다. 노래는 예전의 것도 나쁘지 않았습니다만 개인적으로는 바뀐 오프닝이 좀 더 역동적인 편이라 마음에 드는군요.
여기서부터는 마크로스 프론티어 20화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으니 프론티어 시청자 중 20화를 아직 보지 않으신 분들은 읽기를 멈추어 주시기 바랍니다.
진작부터 프론티어 선단 내에 숨어있던 바쥬라의 둥지에서 바쥬라들이 대거 부활, 프론티어 내부를 쑥대밭으로 만들어 버리고 암살의 위기를 한차례 넘긴 대통령도 결국 살해되어 버립니다.
현기증을 느껴 쓰러지려는 쉐릴을 알토가 부축해주는 바로 그 순간을 보고 마음의 상처를 받은 란카, 그녀는 19화에서 자신이 노래를 부르는건 항상 알토를 위해서였음을 알게 되고 고백하러 달려가던 중이었기에 정신적 충격이 크긴 했겠습니다만 -_-;; 이후 바쥬라를 진정시키기 위해 란카가 급 우울한 분위기에서 부른 아이모 때문인지 바쥬라들이 오히려 더 미쳐 날뛰게 되어버리지요.
( 조금 다르긴 하지만 결정적인 장면에서 여주인공의 등장으로 오해의 증폭, 그리고 귀싸대기를 맞고 나서 정신을 차려 노래를 부른다 라는 부분까지는 어느정도 마크로스 극장판과 비슷비슷? )
<<감정지수가 -8 이하로 뚝~>>
이 일로 인해 란카는 자신의 노래에 대한 자신감을 잃게 되고, 대피소 안에서 무서뭄에 떨고 있던 사람들에게 노래를 불러주어 용기를 갖게 만든 쉐릴은 다시 상승 분위기로 바뀌어 가는 듯 합니다. 다만 란카는 어차피 리틀 퀸이니 바쥬라에게 죽을 일은 없을것이고, 쉐릴은 아직까지 병이 낮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좀 더 지켜봐야겠습니다만...
내부로부터의 바쥬라의 공격으로 인해 알토 일행은 SMS로 향하게 되고, 알토와 미셸은 크랑이 다시 거대화할때까지 그녀를 지키게 되는데...
프론티어가 방송되기 시작하면서 끊임없이 나오던 주요 인물의 사망설이 대부분 떡밥이었습니다만, 이번에는 미셸이 결국 사망했습니다. 숨을 멎는 장면이 직접적으로 나오진 않았지만 심각한 상처를 입은 상황에서 우주 밖으로 빨려나가 버렸기 때문에 정황상 거의 확실할 것 같네요.
얼마전 오즈마도 거의 죽는 분위기였는데 -_-;; 이게 떡밥이었기 때문에 이번에도 혹시나 미셸도 브레라처럼 안드로이드화 되어서 돌아온다라든가 하는 연출이 가능하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잠시 해봤습니다만 엔딩 후 나오는 한장의 스틸샷 화면 속 미셸의 깨진 안경이라든지, 쉐릴이 흘리는 눈물 등등... 미셸의 죽음이 확실하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듯 하네요.
20화에서는 발키리들의 전투신이 거의 없어 캡춰할만한 게 없군요 -_-;; 스샷만 보면 무슨 청춘학원물 같습니다만 실제로는 작화나 노래, 줄거리 등이 꽤 볼만합니다. 가끔 몇편씩 건너뛰어가면서 작화가 형편없어 질때가 있긴 합니다만 그래도 뭐 마크로스2의 충격에 비할바는 아니니 꾸준히 봐주시면 복받으실겁니다(응?)
그나저나 이 커플들이 티격태격하던 모습은 이제 정말로 볼 수 없는걸까요?
오프닝을 보고 싶으시면 http://www.mncast.com/player/index.asp?mnum=5567262 고고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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