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출장중에 인터넷 접속이 원활하지 않아서 이메일로 업무를 처리하는데 곤란한 경우가 참 많았습니다.
예를 들자면 오늘 회의를 해서 이런저런 변경사항이 잔뜩 생겨서 그걸 본사 개발자들에게 보내줘야 하는데, 전화로는 이걸 다 설명할 엄두가 안납니다. 설상가상으로 출장 간 건물이 외부 방문자의 인터넷 접속이 아주 힘든 상황이면 더 그렇지요.
어쩔 수 없이 회의 종료 후(하루종일 회의) 사무실 또는 호텔로 돌아와서 내용을 정리해서 메일을 보내는데 종종 인터넷이 안됩니다. ( 특히 호텔 내 wi-fi 접속만 가능한 객실의 경우 )
이렇게 메일을 정리해서 보내면 본사 개발자는 그날 저녁 늦게 또는 다음날 아침에 출근해서야 내용을 확인하고 메일을 보내주는데... 한국과 자카르타 시간이 2시간 차이나기 때문에 현지에서 8시에 일어나서 다시 회의하러 가기 전까지, 즉 한국시간으로 10시까지는 이메일을 작성해서 보내줘야 겨우 출발전에 내용을 확인할 수 있고, 대부분은 그날 회신 내용을 그날 저녁이 되어서야 확인할 수가 있죠. 이미 오늘 한 회의내용이 또 추가적으로 잔뜩 준비되어 있는데...
그래서 큰 마음먹고 Indosat im2의 3.5G(HSDPA) 모뎀을 샀습니다.
모뎀과 스타터팩이 함께 들어있는 상품이고, 스타터팩에는 모뎀에 꼽는 SIM카드와 선불정액제로 등록 후 30일까지 3GB(2.5GB?)의 종량제를 쓸 수 있는 상품입니다.
바우처가 unlimited제품이라서 종량을 다 써도 30일 이내에는 계속 인터넷 접속을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속도가 64K로 떨어진답니다.
이걸 pacific place에서 봤을때는 1,499,000Rp였는데 오늘 ambassador mall가니까 990,000Rp정도에 팔고 있었습니다. 신용카드 결제해서 10% 더 줘도 가격이 한참 저렴하네요.
한국의 T로긴이나 iPlug는 정액제 패킷량을 넘어서면 메가바이트당 과금을 하는 것 같던데, 그렇게 하지 말고 인도네시아처럼 이렇게 너그러운 과금제를 도입해 보는건 어떨까 싶습니다. 64Kbps면 뭐 그리 대단한 것도 아니고 생색내기도 좋지 않나요?
아무튼 이제 악순환의 고리에서 탈출할 수 있게 되었군요.
정액제 요금 가입하고 나니 iTunes,파이어폭스 트위터 플러그인, 스카이프, 기타 등등등 평소에 야금야금 패킷 잡어먹던 놈들을 다 내려버리게 되었습니다. Adium이 1순위였죠. -_-
피드 구독하기:
댓글 (Atom)
요즘 포스팅을 모두 medium쪽으로 하고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어쩌다보니 그냥 한번 써보기로 한 medium.com 에다가 죄다 최근 포스팅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 도메인인 potatosoft.com 은 제가 대학때인가 사회 취업한지 얼마 안됐을때부터 유지해 온 도메인이고, 블로그 시스템은 그...
-
현재 경부고속도로 버스전용차선이 평일은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 토/공휴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인가 운영되고 있는걸로 알고 있습니다만, 2011년 1월 1일부터 이게 바뀌어서 평일/주말 할 것 없이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됩니다...
-
아래 내용은 제가 올해 3월에 한국에서 미국 캘리포니아로 이사하면서 만들었던 체크리스트를 약간 손 본 겁니다. 원래는 같이 옮겨오던 직장 동료들과 만들었던 까페에 올렸던 건데 대부분 이사를 완료한 관계로 까페를 폐쇄 예정이라 정보저장/공유를 위해 가...
-
오랜만에 포스팅하는 글이 영어 관련 쓸데없는 뻘글이라 좀 그렇지만, 페이스북에 적기 시작한 글이 너무 길어져서 블로그에 포스팅하기로 함. 미국에 2011년에 넘어왔으니까 올해로써 이제 미국생활 4년차 들어간다. 처음에 왔을때는 4년정도 여기 있으...
댓글 없음:
새 댓글을 작성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