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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웨이크(awake) 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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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잠을 푸~ㄱ 자고 나서 선거를 한 후에 아내와 함께 오랫만에(?) 영화관을 찾았다.

처음부터 제시카 알바가 나오는 어웨이크를 보러 갈려고 특별히 뭘 보겠다고 생각한건 아니었지만, 가보니 어웨이크(awake)가 개봉했길래 그걸 봤다. 사실 나와 아내는 허니(Honey) 이후로 그녀의 팬이다.

어웨이크는 수술 중 각성이라는 일반인에게는 다소 생소한 주제를 다루고 있는데, 국내에서도 이미 '리턴' 이라는 영화로 소개된 바가 있다.(하지만 내용은 상당히 다르다, '리턴' 기대하고 '어웨이크'보러가진 마시길)


수술중 각성에 대해 몇가지 자료를 찾다가 아래 블로그에서 '수술중 각성' 에 대한 많은 정보를 얻을 수가 있었다. ( http://healthlog.kr/136 )

실제 가능성은 0.1 ~ 0.7 % 정도로 빈도는 매우 낮지만, 마취의에 대한 불만 중 2%가 수술중 각성에 대한 부분이고 미국쪽 자료에는 수술받을 환자 중 50%가 이 수술중 각성에 대한 공포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실제 수술중 각성은 완전히 마취가 깨는 것이 아니라 꿈꾸는 것과 비슷한 느낌으로 몽롱하게 의식이 돌아오며 "청각과 촉각" 은 살아나지만 마취상태라 말을 하거나 몸을 움직일 수가 없는 상태라고 하는데, 이때문에 수술중 각성을 경험한 사람들은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를 겪게 된다고 한다.

수술중 각성은 이쯤으로 설명하고, 영화에 대해서 짦게 이야기한다면

이 영화를 재밌게 보느냐 마느냐의 핵심은 "반전" 이 있다는 걸 듣고 가느냐 아니냐라고 생각한다.
( 여기까지 이미 보셨다면 ㅈㅅ )

영화보러 가기 전에 누군가로부터 들었던 이 하나의 사실만으로 나는 영화초반부 이후로 결말을 짐작해 버렸고, 그 결말은 사실이었다. -_-;;;

이정도 짐작이 가능한 정도면 영화 자체로는 참으로 스토리와 짜임새가 형편없었다는 거지. 스토리가 빵빵하면 반전이 있다는 걸 알고 가도 어디서 무슨 반전이 있는질 전혀 모르게 되어야 하고, 사실 "헐리우드 영화" 의 반전은 대부분 "제일 아닌거 같은 사람 또는 제일 가까운 동료 또는 애인" 이 막판반전의 대상이다.

제시카 알바의 팬이라면 영화관으로 고고싱~ 그렇지 않다면 DVD 나오길 기다렸다 보길 바란다.
(중간에 수술을 위한 개복장면이 정말로 리얼한 만큼 TV에서 방영하게 되면 거의 필름을 난도질하게 될 것 같다)




댓글

  1. 어웨이크는 봤는데...



    수술중각성을 거의 최면요법으로 견디던데요.



    몇일전 뉴스보니까 최면마취 성공했다고 하더라구요. (외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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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우울한딱따구리2008년 4월 29일 오전 6:23

    @바다바람 - 2008/04/29 17:52
    그 아저씨는 수술중 각성이라기보다는 그냥 최면술로 마취 안하고 손가락 하나를 달랑 자른거죠 아마? ㅎㅎ

    답글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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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 영어,  그리고 해외취업. 글쎄 과연 그렇게 호락호락할까?

오랜만에 포스팅하는 글이 영어 관련 쓸데없는 뻘글이라 좀 그렇지만, 페이스북에 적기 시작한 글이 너무 길어져서 블로그에 포스팅하기로 함.


미국에 2011년에 넘어왔으니까 올해로써 이제 미국생활 4년차 들어간다. 처음에 왔을때는 4년정도 여기 있으면 영어는 잘 하겠지라고 했는데 웬걸, 확실히 영어 울렁증은 없어지고 최소한 내가 지금 하려고 하는 말들이 100% 실시간으로 나오긴 하지만 여전히 그 수준은 내가 한국어를 구사하는 수준은 아닌지라 한 단어로 표현이 가능한 복잡미묘한 명사나 동사를 표현하기 위해 쉬운 단어들 몇개를 합쳐서 빙빙 둘러서 설명을 하는 그런 수준. 관심사인 부동산이라든가 게임이라든가 최신개봉 영화 뭐 이런 이야기들은 곧잘 하고 농담따먹기도 잘 하지만, 여전히 미국 문화의 베이스가 없으면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들이 많다. 당연히 깨알같은 문법 실수와 관사 생략은 기본.

작년인가 재작년인가 부터 부쩍 한국쪽 개발 커뮤니티나 컨퍼런스에 보면 개발자와 영어를 관련시킨 발표가 많아졌다. 어떤 사람들은 본인의 해외 어학연수 경험을 공유하기도 하고 또 어떤 사람들은 오픈소스 활동 경험을 공유하기도 하고.. 아무튼 기본적으로는 실력만 있으면 영어를 못해도 해외에서 개발자로 일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다라는 글들도 보인다.

물론 미리 겁 집어먹고 도전을 안하는 것도 바람직하진 않겠지만, 글쎄 과연 실력만 있으면 정말 괜찮을까? 개발자로써 상위 10%정도의 실력이라 코드로 진짜 모든 걸 말할 수 있는 수준이라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영어 관련 개발자 포럼의 글들 보면 그런 댓글들이 많이 보인다. 개발자는 코드로 말한다고. 근데 스스로 그런 수준인가 하는 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일이다. 보통 개발자들이 자기는 다른 개발자보다 좀 더 특출나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많은데(여기에는 나 자신도 포함되는 듯), 좋든 싫든간에 그들 중 90%는 상위 10%가 아니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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