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지식iN vs. Daum 신지식 비교

네이버에 처음 지식iN 이 생겼을때 이것저것 돌아다니면서 참 답변도 많이 달았다.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도 좋았고, 뭔지는 모르겠지만 내공이란 것도 올라가니 나중에 이걸로 뭔가 할 수 있는 날도 오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있었던게 사실이다.

하지만 최근들어서 거의 지식iN 활동을 하지 않게 되었는데, 아무리 순위가 올라가고 내공이 올라가도 그것을 이용해서 뭔가 할 수 있는 게 전혀 없다는 것.

 

아래는 네이버 지식iN에 올라온 질문 중 하나 -_-;;

 

단순히 답변을 해주는 것으로 인해서 얻는 만족감이나 답변을 하기 위해서 공부를 하는 것에 만족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최소한 내가 관심분야로 지정해 놓은 분야에 한해서는 이미 지식iN 은 학교숙제 물어보는 곳으로 전락한 지 오래되었다.

 

나의 네이버 지식 iN 등급이 "중수" 라고 하는데, 이걸 최고 등급이라는 "태양신" 으로 만든다고 한들 무슨 만족감이 있을 거란 말인가? 이게 무슨 WoW 여서 만랩찍는 기분으로 할 수 있는것도 아니고 -_-;;

 

아래는 나의 네이버 지식 iN 화면 스샷

 

Daum 의 '신지식' 의 경우에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다. 이미 프로그래밍 관련 부분은 학교숙제 물어보는 곳으로 변질되었다.

하지만 최소한 Daum 은 아래와 같이 전혀 쓸데도 없는 '내공' 이라는 것 대신에 '지식머니' 를 제공해주고, 그 지식 머니를 실제로 현금처럼 쓸 수 있는 "Daum 캐쉬" 로의 전환을 지원한다.

이 'Daum 캐쉬' 는 Daum 쪽 서비스 또는 쇼핑몰을 이용할 때 현금처럼 사용할 수가 있고 Daum 캐쉬 환전 사이트에서 현금으로 바꿀 수도 있다.(그래봐야 50원 100원이지만 -_-;)

즉,현재 상황에서만 비교해본다면 Daum 이 Naver 보다는 좀 더 지식서비스에 답변을 작성하도록 동기부여가 되는 떡밥을 잘 드리우고 있다는 점이다.

 

지급받은 지식머니를 Daum 캐쉬로 전환할 수 있다.

 

네이버도 지식iN 내공으로 몇몇가지 유료 컨텐츠를 이용하거나 할인받을 수 있도록 지원을 하고 있지만 '현금화' 할 수 있는 부분은 존재하지 않는다.

 

위키와 같이 사용자들이 알아서 내용을 작성하고 수정하고 갱신하는 콘텐츠가 아닌 폐쇄형 서비스이다 보니 (물론 겉으로는 사용자의 참여로 이루어진다라고 이야기를 하지만) 등록되는 콘텐츠의 검열 및 관리가 포탈업체 직원만들만으로는 벅찼는지, 두 회사 모두 엑스퍼트(Daum) 또는 디렉토리 에디터/지식스폰서(Naver) 라는 이름으로 예전 PC통신의 sysop 같은 권한을 제공하고 활동을 열심히 한 사람들에게 소정의 보상을 해주는 형태의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단, 네이버의 지식스폰서의 역할은 Daum 의 엑스퍼트와 유사하나 지원혜택이 전혀 없고 게시물 편집의 기능도 없어보인다.

주어지는 권한 및 혜택을 비교해보면 Naver 지식스폰서 < Daum 엑스퍼트 < Naver 디렉토리 에디터 의 순이 될 것 같다.

 

 

 

만약 Daum 과 Naver의 엑스퍼트 및 디렉토리 에디터의 권한을 모두 획득해서 심심할 때마다 열심히 활동한다면 가끔씩 짭짤한 부수입이 생기겠지만, 차라리 그 시간을 자기발전과 계발에 투자하는 것이 현재로서는 훨씬 이득인 듯 하다.

 

어차피 지식서비스라는 것이 유행이 지난 서비스이고 양사 모두 유사한 형태로 서비스를 운영하는 만큼 이 부분의 점유율이 어느정도 바뀐다고 한들 크게 전세(?)가 바뀌진 않을 것 같고, Web2.0 이나 '개방/공유/참여' 니 하는 말들이 유행하는 요즘인 만큼 차라리 Open 지식iN 이라는걸 만들어서 사용자들이 자신의 블로그에 질문성 게시물을 작성했을 때 그 답변을 trackback 의 형태로 링크를 걸어 제공할 수 있게 해주면 좋을 것 같다.  (수익성은 전혀 없어보이지만 잘 궁리해보면 또 방법이 생길지도? )

 

"질문" 이 Daum 신지식에서 작성되어야 한다는 제약만 괜찮다고 하면 질문에 답변을 트랙백으로 작성할 수 있는 "트랙백 답변" 이라는 기능을 최근 오픈했다.

네이버쪽 유사 서비스도 찾아봤으나 아직은 없는듯.

 

-P.S-

그러고보면 최근에는 Naver 보다는 Daum 쪽이 좀 더 참신한 서비스 아이디어가 많이 나오는 것 같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