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6/2008

좌충우돌 마이스페이스 한국어 베타서비스 체험기

myspace.com 이 한국어 베타서비스를 시작했다는 소문을 듣고 나른한 오후시간을 이용해 서비스 구경을 하러 갔다.

powered by Google 이라 적혀있어서 순진한 마음에 가입절치 없이 구글의 gmail address 와 password 를 넣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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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을 하라네 -_-;;

아.. "Powered By" 였으니 그럴수도 있겠다 싶어서 가입절차를 밟았다.


가입을 하고 나니 이메일 인증을 위해서 '니 이메일로 인증메일 보냈으니 그거 클릭해' 라고 하길래 이메일을 확인하고 인증을 받았다.

그 외에도 가입하면 자동으로 보내지는거라 짐작되는 이메일이 두개 왔는데, 로그인 해보니 동일한 내용이 '쪽지'로 와있다.

'Tom' 과 '찬' 으로 부터 날라온 쪽지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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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돕는고 있지죠" 의 압박. 서비스 초기 안내쪽지인데 맞춤법 한번 더 신경써주면 안되겠니?


개인사진 및 프로필 업로드를 해보려고 사진업로드를 선택했다.

어..? ActiveX 를 설치하라고 뜬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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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Powered by" Google 이면 ActiveX 도 막 쓰나보네. Ajax 스러운 뭔가가 동작하길 기대했건만...

하긴 뭐 네이버니 싸이월드니 죄다 이미지 편집툴은 ActiveX 니 부담스럽지 않게 설치를 해주겠지만, 이런것까지 "한국화" 할 필요는 없는데.. -_-

첨부터 구글에서 만든 사이트가 아닌 것 같으니 기술적으로 큰 기대는 하지말자라고 생각하고 일단 패스.


SNS 사이트를 주장하고 있는 만큼, 친구를 찾아보기로 했다.

친구찾기 쪽으로 들어가니 검색조건을 설정할 수 있는 페이지가 있는데 옵션이 아래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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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벼운 데이트, 친구 사귀기, 애인 만들기, ... 한동안 유행하던 '만남 주선' 사이트들에서 많이 보던 옵션이네.

언뜻 보아도 앞으로 "훌륭한(?)" 용도로 많이 쓰이게 될 것임을 단박에 짐작할 수 있다.(내 사상이 좀 이상한지도 -_-;;)


이 시점에서 '친구 사귀기' 라든지 social network 을 구축하겠다든가 하는 것들은 일단 관심이 없어졌다.


메인 메뉴를 잠시 살펴보다가 "뮤직" 항목이 보이길래 들어갔다.

국내외 가수들이 보이길래 그 중 "마돈나" 와 "클레지콰이" 페이지를 살펴봤다.  ( 박진영이나 다른 가수들의 페이지도 구경했다 )


클레지콰이


마돈나

.... 너무 산만해!!!!!!


전체적인 레이아웃도 국내의 다른 서비스들에 비해서 상당한 이질감이 든다. 게다가 저 무식하게 커다란 뮤직플레이어의 UI는 무엇이란 말인가.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해서 구글링을 해봤더니 적지 않은 블로그 포스팅에서 UI 가 이질적이고 좀 정신없다라는 내용이 있는 걸로 봐서 나 혼자만의 생각은 아닌 듯?


아직은 충분히 서비스를 사용해 보지 못해서 뭐라 더 말할 수 없겠지만, 글쎄... 잘 될까?

막 시작한 베타 서비스인만큼 좀 더 두고봐야 하겠지만, 최소한 오픈한 지금 이 상태로 앞으로 계속 서비스를 하게 된다면 허구한날 "잘못된 만남"의 주선으로 인해 미디어에 이름만 오르내리다가 꼬리를 내려버릴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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