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4월 20일 일요일

요즘 하루하루가 살짝 즐겁습니다

최근들에 하루하루가 즐겁다는 생각을 할때가 많습니다.

이 즐거움의 가장 큰 이유중의 하나는 그동안 해야지 해야지 하며 생각만 했던 영어학원을 다시 다니기 시작했기 때문인 듯 합니다.
업무상의 이유로 영어로 적힌 기술문서나 웹사이트를 구경하는 외에 "소통" 을 위해서 영어공부를 한 건 대학교 1학년때 3개월정도 다녔던게 전부였었지요.
그 이후로 영어말하기를 했던 거라고는 해외여행할때 짧게짧게 했던 영어가 전부였던 것 같습니다. (동경 밤도깨비, 괌, 그리고 필리핀 세부 갔을때... )


아무튼 그러한 이유로 4월초부터 영어학원을 다니고 있습니다. 분당 서현에 있는 버테코(Virtedco) 어학원이란 곳인데, 2개월과정인 노동자환급과정도 있고 성인/직장인 영어반이라는 것도 좋고(애들이 없는 그 조용함이란...), 수업시간만큼 주차지원을 해준다는 점도 좋습니다.
전 절대로 고급영어회화반 실력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만, 아무튼 테스트결과 고급반인 VCC과정을 수강중인데.. 월화목금 오전 7시30분부터 8시20분까지 주4회에 50분 수업인데도 수강료는 12만원 정도로(교재비 6천원 별도) 저렴한 편입니다.
같은반에 대학생 한명이 있는데, 그 말로만 듣던 "유치원부터 영어를 배웠던" 세대의 학생이더군요. 그냥 딴세상 이이려니 하고 있었는데 막상 학원에서 경쟁아닌 경쟁같은걸 하다보니 더욱 더 학습에 대한 필요성에 불이 붙은 것도 사실이구요. ( 확실히 어릴때부터 영어를 한 애들은 표현력이나 말하기에 있어서 망설임이 '덜'하더군요 )



최근의 즐거움 중 또 다른 이유는 학원등록으로 인해 파생된 것인데, 탄천을 따라서 자전거로 아침에 학원을 왔다갔다 하는게 은근히 조금씩 운동이 되고 있습니다. 물론 아침에는 죽어버리고 싶을만큼 피곤하고 수업을 째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요.

하루의 시작이 빨라지고, 수업마치고 다시 회사로 오면 대략 8시 40분정도가 되기 때문에 여유롭게 업무를 시작하는 편이 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예전보다 두뇌가 활발해지는 시간이 당겨진듯 하고 오전 업무시간을 예전보다 좀 더 강도높게 보내고 있습니다. 단점이라고 한다면 오후에는 살짝 나른해 진다는 정도?




세번째 즐거움은, 아기다리고기다리던 동백지구 입주가 5월 17일로 확정되었다는 것입니다.
2년전에도 입주를 할 수 있었습니다만 그때는 혼자였고 갚아야 할 대출금과 그로 인한 이자가 꽤 되어서 2년 전세를 놓고 그 돈으로 대출을 일부 상환할 수가 있었는데요, 다행히 그후 2년동안 우리사주 받았던걸 처분해서 생긴 돈과 인센티브와 기타등등으로 인해서, 은행대출을 다시 받지 않고도 세입자한테 전세금을 줄 수가 있게 되었습니다.
지금 사는 곳이 오피스텔이라서 입주할때 가전제품은 거의 살 필요가 없었는데, 이사가게 되면 냉장고/세탁기/에어컨/붙박이장 등등등등... 을 죄다 구입해야 할 상황이라는게 좀 난감하긴 하군요. 아니, 어쩌면 "반드시 사야 하는 품목" 이니만큼 양심의 가책(?) 없이 마음껏 지를 수 있다는 점에서는 은근히 기대되는 부분도 있는게 사실입니다.



마지막으로는 업무와 관련된 부분인데, 개인적으로 Java 기반 개발이나 웹개발을 재미있어 하는 편입니다만 산업기능요원 복무 이후로 유엔젤에 근무하면서는 사실 이러한 일들을 할 기회가 거의 없었습니다.
대부분이 ASP(Application Service Provider) 업무였던만큼 이미 구축된 시스템들이 대부분이 있고, Tru64기반의 C개발이 90% 이상이었던듯 합니다. ( 몇해전에 N사로 이직을 해보려고 면접을 본 적이 있었는데 ASP했다 그러니까 Active Server Page 로 시스템 프로그래밍도 되냐 그러시던데... 그런거 아닙니다 -_-;; 생각해보니 ASP웹개발을 했다는 뜻으로 알아들었을 수도 있었겠네요  )

입사 직후부터 거의 ASP업무만 했었으니 2003년부터 2007년까지 거의 유사한 환경에서 놀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덕분에 쉘스크립트 작성이나 vim 사용법 이런건 정말 많이 늘었고, 상용서버 운영 노하우랄까, 조심스럽게 살짝살짝 고치기?? 뭐 이런 기술은 꽤 많이 늘었습니다. 개발자는 '개발' 만 한다 라던 예전에 인식에서 전화/이메일 등을 통한 커뮤니케이션 및 회의, 때때로는 무개념 콜센터 아가씨때문에 개발자 연락처가 노출되어 고객과 1:1전화통화도 해보고 그랬지요. 세상에는 개발해서 납품하고 끝나는 프로젝트와 더불어 "결코 끝나지 않는 365일 신경써야 하는" ASP개발/운영 업무가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구요.

아무튼 그 와중에서도 개인적으로 관심있는 부분들은 조금씩은 익혀두고 있었는데, 작년말에 마침 위기이자 기회인 그런 찬스가 와서(업무를 맡으면 분명히 피똥쌀 게 뻔했지만 해내고 나서 생각해보니 중대한 전환점이 되었던?) 그 이후로 지금은 웹개발 관련 업무를 다시 하고 있습니다.
최근의 Web2.0 이나 OpenAPI 니 하는 기술 트랜드에 편승하여 이와 유사한 프로젝트까지 맡게 되어 거기에 포함되는 다양한 기술들을 써먹고 있습니다. 최신기술이라고 하긴 좀 지난감이 있지만 Struts2/iBATIS/Flex3 등등의 도입을 위해 자체 기술세미나 등 다양한 형태의 준비를 하고 있지요.
얼마전 SKTelecom 에서 주최했던 상생 아카데미에서 '웹2.0 과 Biz전략' 이란 과정을 수강했었는데, 거기서 강사님 및 업계 관계자분들과 공통이슈로 의견을 나눈것도 큰 자극이 되었습니다. ( 조만간 이때의 경험을 기반으로 별도 포스팅을 하나 작성해 보겠습니다 )

이런걸 보면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회사일로 하는것" 만큼 직장인에게 행복한 일도 없지 않나라는 생각을 다시한번 해보게 됩니다. 물론 그렇게 열심히 일하는 만큼 회사에서도 보상이 주어진다면 더할나위가 없겠지만, 최소한 하기 싫은 일 억지로 하는거보다는 행복하지 않나 싶습니다. ( 너무나 당연한 소릴 한다구요? 네 저도 압니다 -_-;; )


.... 글을 쓰고 보니 최근들어 가장 "개인적인" 주제의 포스팅이자 이미지가 하나도 없는 포스팅이군요.

댓글 2개:

  1. 아침에 듣는거면 회사에서 하는건 안들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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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우울한딱따구리2008년 4월 29일 오전 6:23

    @바다바람 - 2008/04/29 17:32
    신청했고 5월에 버테코 학원 신청한건 저녁반으로 옮겼어요.

    영어에 버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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