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에는 Telkomsel 과 Telkom Flexi 라는 회사가 있습니다.
TELKOM이라는 회사가 있고 그 밑에 GSM 서비스를 하는 telkomsel과 CDMA서비스를 제공하는 Telkom Flexi 가 있는 식이죠.
Telkom Flexi는 우리나라 회사와 비교를 하자면 합병전의 KTF같은 느낌입니다. ( TELKOM은 KT같은 느낌? .. 그 안에 유선전화도 있고 인터넷 하는 곳도 있고 )
저도 여기 몇번 출장오기 전에는 전혀 몰랐고 인도네시아라고 하면 어딘가에 붙어 있는... 가끔 베트민턴으로 우리나라와 1/2위를 다투는 나라 정도로만 생각을 했는데, 인도네시아는 세계에서 인구수로 따지면 세계 4위인 나라입니다.(인구 약 2억5천만)
자체적으로 기름도 나고 열대지방이라서 다모작을 하고 커피도 나고 사탕수수 같은거 재배하기도 좋고 온통 바다로 둘러쌓여 있고.. -_- 주어진 천연자원 같은걸로만 따진다면 우리나라와는 비교조차 할 수 없는 '풍부한' 나라이지요.
다만 여느 열대지방의 사람들이 다 그렇듯이 전체적으로 좀 게으릅니다. 남중국해 근처의 다른 나라가 그러하듯 상권은 중국이 거의 장악하고 있는 듯 하구요.
각설하고, 아무튼 인구가 2억5천만이나 되는 나라의 1위 GSM서비스 업체인 telkomsel의 가입자는 6천만명입니다. telkom flexi 는 약 1천5백만명 정도...
국내 1위업체인 SKT가 50% 좀 넘는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는데.. 대략 가입자가 2천2백만명 안팎으로 왔다갔다 하는 걸 감안하면 6천만명의 가입자를 가진 telkomsel, 그리고 천오백만명 가입자의 telkom flexi, telkomsel에 이어 약 3천5백만명 정도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는 Indosat, 참으로 매력적인 시장이 아닐 수 없습니다.
게다가 요금 연체 걱정이 전혀 없는 선불기반 결제시스템을 도입하고 있지요. 후불과금도 하기는 하는 것 같습니다만 거의 대부분이 top up(recharge)을 위해 사용되는 바우처 카드 기반의 선불카드 시스템입니다.
우리나라도 바우처 만들어서 선불기반으로 시스템 바꾸면 이용하는 사람들 많을듯 싶네요. 10만원이든 100만원이든 쓰는대로 후불과금시키지 마시고 -_-;;;;
-P.S-
인도네시아의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4,000Rp에서 한참 휘발유 가격이 비쌀때는 6,000Rp정도 까지 했습니다. 그래봐야 우리나라 기름값의 1/3 정도가 될까말까한 가격입니다만...
산유국인데 왜 기름값이 오르는지 궁금해 하실 분들이 계실 것 같은데, 인도네시아는 산유국이지만 정제시설과 기술이 충분치 못해서 휘발유 같은 건 수입을 해서 씁니다. 그러니까 자기네 원유를 해외에 팔고 그 돈으로 외국에서 휘발유를 다시 사들여와서 쓰는 셈이지요. 국내 정유사들의 주요 휘발유 수출국 중의 하나가 인도네시아인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인도네시아의 석유 생산량은 매년 줄어들고 있습니다. 인구가 많은건 좋은데.. 기름이 점점 안나면 자카르타의 이 수많은 자동차들과 오토바이들은 어떻게 될려는지 인도네시아 정부도 많이 답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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